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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안재모, ‘클릭’ 참가자격 논란

탤런트 안재모, ‘클릭’ 참가자격 논란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3.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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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스피드 페스티발 대회를 운영하는 KMSA가 최근 연예인 레이싱팀 R-스타 소속 탤런트 안재모를 오는 27일 4전에 출전 여부를 클릭 참가자들에게 문의해 관련 홈페이지가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KMSA의 최광년 대표는 15일 클릭 홈페이지(www.clickfestival.com) 자유게시판을 통해 "탤런트 안재모가 연예인이라는 직업상 스케줄이 맞지 않아 레이싱 스쿨을 이수하지 못하고 4전에 참가하려는데 기존 클릭 참가자들의 양해를 구한다."며 "안재모는 개인교습을 통해 레이싱의 기초지식을 숙지시키고 부디 참가시켰으면 한다."고 적혀있다.

 

그는 또 "여러분이 전혀 재고의 여지가 없다면 어쩔 도리가 없겠지만 이해해 주실거라 믿고 싶다."며 클릭 참가자들에게 참가 허용을 허락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

 

이에 대해 클릭(click) 아이디의 한 네티즌은 "편의에 의한 원칙 재해석, 온갖 편법이 난무하는 국내 모터스포츠의 현실에서 클릭 페스티벌은 산소와도 같은 존재였는데 이렇게 원칙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니 씁슬하다."며 "연예인이기 때문에 무조건 참가 시킨다는 건 다른 출전자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항변했다.

 

아이디 세바쿠의 네티즌은 "대회 예외 조항을 만들어 주최자로부터 개인교습을 받게 한 후 특별 라이선스를 취득하게 해주자.", "형평성, 원칙이란 단어를 생각하면 불가능이고, 규정을 수정하는 방법만이 유일한 탈출구일 듯"이라며 대회 규정을 일부 수정해 특혜를 주자 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클릭 원메이크 참가자는 1차 이론 및 기초실습인 드라이빙 스쿨과 2차 경기장 실습을 받는 레이싱 스쿨을 이수해야만 레이싱 라이선스가 나오며 이 과정을 거쳐야만 클릭 경주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또 스피드웨이에서 발급하는 A라이선스 소지자라도 반드시 KMSA가 주관하는 레이싱 스쿨을 받아야만 출전이 가능하다.

 

이처럼 자동차 경주에 출전하기 위해 드라이빙 스쿨이나 레이싱 스쿨을 권고하는 이유는 사전에 이론과 실습을 통한 드라이빙 테크닉을 연마하고 서킷을 안전하게 달리는 방법 등 주요사항을 배우게 된다.

 

또 자동차 경주는 안전이 보장된 서킷에서 경기를 치르지만 서킷을 제대로 달려 보지 못한 초보자가 사고가 나면 본인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굉장히 위험한 광경이 연출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클릭 원메이크 3전에 MBC 문화방송의 강재형(사진) 아나운서도 레이싱스쿨을 이수하고 첫 경기에 참가했지만 총 20바퀴중 5바퀴를 돌다 기량 미숙으로 가드레일을 들이박아 차량이 크게 파손된 적이 있었다.

 

클릭 원메이크 자동차 경주는 순수한 아마추어 레이스로 클릭을 소유한 오너라면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다. 그러나 이처럼 규정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주최측은 참가자들의 안전을 무시한 채 인지도 높은 연예인을 절차 없이 경기에 참가시켜 이를 홍보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출처:지피코리아(GPKOREA.COM)

*이기사는 오마이뉴스(ohmynews.com)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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