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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예방 토탈 서비스 '미투게더', 캠페인 행사 마무리

성범죄 예방 토탈 서비스 '미투게더', 캠페인 행사 마무리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9.08.0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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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안양 중앙공원에서 성범죄 예방 토탈 서비스 ‘미투게더(metogether)’를 알리는 캠페인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미투게더는 주민들과 함께 지역 안전망을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성범죄를 예방하는 토탈 솔루션 프로그램이다. ▲미투테스트, ▲미투맵, ▲미투콜, ▲미투가이드 총 4가지 솔루션으로 선보이는 이번 프로그램은 범죄 발생 전 상황부터 발생 후까지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관리, 성범죄 예방 및 대처 방법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한다. 

미투테스트는 성범죄에 대한 인지 테스트로 평소 성범죄에 대해 예민한지, 둔감한지 인지 수준을 평가해 볼 수 있다. 20개 문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테스트를 통해 성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모호한 상황에 대해 미리 알고 대처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미투맵은 범죄로 의심될 만한 상황들을 공유해 지역 안전망을 구축하는 커뮤니티 맵 시스템이다. 익명으로 진행돼 성범죄로 의심되거나 보복이 두려워 신고하지 못한 일 등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다. 또한 통합된 정보를 토대로 우범 지역 등을 미리 파악할 수 있고 안전시설물 위치를 안내해줘 범죄 예방에 도움을 준다.

미투콜은 골목길 안전을 지켜주고 성범죄를 비롯해 각종 위급 상황 시 바로 신고할 수 있는 범죄예방시설물이다. 비상벨을 누르면 관제센터와 바로 연결이 되어 신속한 신고 접수가 가능하다. 현재 안양시가 시범 사업 지역으로 선정돼 인덕원역 근처 총 2곳에 설치·운영 중이다. 

미투가이드는 사건 발생 후 대처 방안에 대해 설명해 놓은 가이드 북으로 사건 발생 후 일어날 일들에 대해 대비할 수 있도록 만든 책자다. 미투게더 웹사이트를 통해 다운받을 수 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평소 일상에서 지나치는 일들이 범죄라고 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내가 너무 예민한 건 아닌지 상황이 애매모호한 적이 많았는데 인지테스트를 통해 범죄 인지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어 좋았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성범죄 예방 서비스 디자인 연구팀 관계자는 “미투게더(metogether)를 통해 성범죄 피해자를 더욱 움츠리게 만드는 것이 아닌, 보다 당당하게 신고할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되고 나 스스로 범죄에 대해 보다 민감하게 인지하고 예방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미투게더는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사회문제해결형 R&D의 일환으로 산업부가 추진한 성범죄 예방 과제의 성과물로 선보인 프로그램이다.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이끌고 이음파트너스, 팀인터페이스, 알마덴디자인리서치 등 3개사가 협력하여 개발했다. 이 서비스는 실증지구인 안양시 주민들이 참여한 워크숍을 통해 성범죄 예방 솔루션에 대한 의견을 수렴, 안양시 일부 지역에 적용하여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qkrgks77@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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