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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레이스] ASA6000 5전 톱3 "각별했던 경기였다"고 말한 이유

[슈퍼레이스] ASA6000 5전 톱3 "각별했던 경기였다"고 말한 이유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9.08.0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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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영암서킷에서 열린 CJ슈퍼레이스에서 장현진(서한GP), 정의철(엑스타레이싱), 황진우(CJ로지스틱스)가 상위 3위에 랭크했다.

세 선수 모두 각별한 의미를 지녔던 폭염레이스여서 기쁨은 두 배였다.

먼저 우승자 장현진은 시즌 첫승을 폴투윈으로 레이스를 마치며 더 바랄 것 없는 하루가 됐다.

국내서 가장 높은 배기량의 카레이싱에서 우승을 한다는 건 대한민국 최고라는 뜻과도 일치한다.

게다가 장현진은 선두에서 출발했다가 2위로 밀리는 듯 했으나 이내 막판 스퍼트를 내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래서 더 뜻깊다. 뜨거운 폭염 속에서 경주차와 타이어를 제대로 관리운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인 셈이다.

그는 "선두를 내주지 않으려고 뒤에서 쫓던 정의철과 계속 경쟁했다면 아마 레이스 중후반 뒷쪽으로 완전히 처지고 말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레이스 초반 기세 좋던 정의철에게 잠시 선두를 내주고 경주차를 잘 운용했던 게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는 것이다.

이로써 올시즌 슈퍼레이스에서는 매번 다른 선수가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다.

준우승을 거둔 정의철 역시 대단히 의미있는 경기였다. 물론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재역전을 당한 것은 아쉽지만 올시즌 소속팀인 엑스타레이싱의 저력이 살아있음을 보여준 것.

사실 지금까지 금호타이어가 맥을 추지 못해왔다. 이대로 가다간 시즌 내내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한국타이어에 완패를 당할 판국.

하지만 이번 레이스부터는 완전히 달랐다. 정의철은 "타이어의 퍼포먼스가 많이 올라온 것 같아서 다음 경기가 벌써부터 기대되는 의미있는 경기였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아쉬운 준우승이었지만 시리즈 후반부는 금호타이어의 파워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확신이다.

이와함께 3위를 차지한 황진우 역시 2년 만의 시상대 입상이라 의미가 색다르다. 황진우는 "그동안 나 스스로도 맘고생이 심했고, 팀원들에게 미안했던데다 스폰서 분들에게도 송구했었다. 3위로는 만족하지 못하겠지만, 이제 시작이라 생각하고 지금부터 잘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진우 역시 금호타이어에 대한 앞으로의 가능성을 높이 샀다. 황진우는 "새롭게 개발된 금호타이어를 받았고, 이에 맞춰 세팅을 잡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며 "다행히도 짧은 시간 내에 적절한 세팅을 맞춰낼 수 있었고 그게 작용해서 예선에서 베스트랩을 냈다"고 시즌 후반기 우승의 가능성을 내다봤다.

한편 엑스타레이싱은 향후 1대 늘린 3개 경주차를 투입한다.

이에 대해 정의철은 "팀 입장에선 팀 챔피언쉽 부문에서 유리한 부분은 있게 된다. 설사 한 대가 리타이어 해도 다른 두 대로 경기를 펼칠 수 있는 등에서 장점은 있지만, 드라이버 개인의 입장에선 특별한 장점은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리=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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