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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강원도가 이렇게 좋았나(feat. 르노 클리오)

[시승기] 강원도가 이렇게 좋았나(feat. 르노 클리오)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9.08.12 08:26
  • 수정 2019.08.1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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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가 가진 매력은 언제나 최고다. 떠나기 전부터 설레는 곳이 바로 아름다운 강원도다.

휴가철이면 더 하다. 교통체증이 조금 신경쓰이지만 그래도 강원도는 강원도다.

이번엔  '프리미엄 소형차' 르노 클리오와 함께 떠났다.

독립적인 생활을 지향하는 혼라이프(1인가구)와 둘만의 여유있는 생활을 즐기는 신혼부부(2인가구) 등은 사실 클리오만큼 적합한 차가 없다.

작지만 강한 차. 예쁘고 단단하면서도 쫀쫀하게 잘 나가는 차가 바로 르노 클리오다.

클리오는 국내에 출시되기 전에 더 기대가 컸다. 폭스바겐 골프가 수명을 다한 듯한 시장에서 클리오는 대단한 기대주였다. 

마치 강원도 여행을 앞둔 설레임과 같았다. 막상 떠나고 보면 별 것 아닐 수 있지만 말이다.

해치백 천국인 유럽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려온 클리오라 더 기대가 컸다.

지난해 5월 국내 출시된 이후 클리오는 여성오너들의 눈을 단숨에 사로 잡았다. 

르노삼성의 ‘태풍의 눈’ 엠블럼 대신 프랑스 르노의 다이아몬드 모양 ‘로장쥬(Losange)’ 엠블럼까지, 마치 아이폰 처음 나왔을 때의 느낌이었다.

해치백 출시가 국내엔 시기상조인가 아닌가 이런 논란은 필요없다.

클리오와 함께 한 강원도 여행은 생각 보다 최고였다. 속이 꽉 찬 소형차답게 이것 저것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다.

혼자도 좋고, 둘도 좋고, 휴가길을 즐기면서 강원도 태백을 지나 양양까지 달리는 길은 정말 행복했다.

제원상 90마력의 파워는 생각보다 강하다. 쭉 밟으면 쫀득한 파워가 고스란히 바퀴로 전달된다.

고속도로와 국도를 오가는 주행 내내 안정감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었다. 

태백스피드웨이 2.5km 트랙에서는 `아웃 인 아웃`을 이용해 흔들림 없는 주행을 선보였다.

몸집이 작은 만큼 중량도 가벼워 다이내믹한 운전감이 아주 좋다.

여성 운전자들이 참 좋아할 것 같다. 여유로우면서도 원하는 속도 만큼 바로 바로 내달린다. 제동력도 우수하다.

조금 달리다 보면 창밖은 온통 푸른 산이다. 에어컨을 시원하게 틀어 놓으니 창밖의 높은 습도는 신경쓰이지 않는다.

부드럽게 달리면서도 절대 가볍지 않은 클리오다. 운전이 지루하지 않아 더 기분이 좋다. 찰진 미션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고산지대를 넘을 때도 이 쫀쫀한 느낌은 그대로 유지된다.

클리오는 1.5ℓ 디젤엔진과 듀얼 클러치 6단 변속기를 탑재했다. 최고출력 90마력, 최대토크 22.4kg.m의 힘을 낸다.

에어컨을 내내 켜고 막 달려도 연비는 리터당 22km다. 이건 매직 수준이다. 가장 직접적이고, 가장 간결한 미니멀 라이프와 아주 닮았다.

어느새 여름철 서핑의 메카 양양에 도착했다. 익숙하진 않지만 서핑을 즐겨본다. 지금까지 달려왔던 클리오와 서핑은 닮았다.

심플한 탈 것에 내 몸을 맡겨 직관적으로 움직인다. 스르륵 파도의 힘으로 부드럽게 진행하는 서핑의 매력도 클리오의 느낌과 유사하다.

이것이 2030 욜로족, 혼자서도 행복한 혼라이프, 둘이 함께하니 즐거움이 두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클리오와 함께 떠난 여행이라서 만족도는 더 높았던 셈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르노삼성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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