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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제주에 친환경 충전소 ‘e-고팡’ 개소...재활용 배터리 활용

BMW, 제주에 친환경 충전소 ‘e-고팡’ 개소...재활용 배터리 활용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19.08.1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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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는 지난 9일 제주도에서 국내 최초로 전기차의 배터리를 재사용하는 친환경 충전소 ‘e-고팡’ 오픈식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고팡’은 제주도 방언으로 저장소를 뜻하며 e-고팡은 제주도의 풍력 발전으로 얻은 전기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소다.

BMW 관계자는 “e-고팡은 신재생 에너지를 중고 전기차 배터리에 저장, 에너지를 공급하는 국내 최초의 전기차 충전소”라며 “중고 배터리를 재사용해 사용 기한을 5년 이상 연장시킬 수 있어 배터리 재활용 문제 및 향후 전기차 관련 산업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BMW그룹은 지난 2017년 독일 라이프치히 공장에 자동차에 사용된 적 있는 중고 배터리 700개를 재활용한 15Mwh 규모의 에너지 저장시설을 구축한 경험이 있다.

이번 사업은 외국계 기업인 BMW와 제주특별자치도, 에너지와 전기차 충전 관련 국내 전문기업이 자발적으로 협업해 전기차 산업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육성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e-고팡 프로젝트 기획과 추진을 맡은 BMW는 2014년 국내 출시된 BMW의 i3차량의 중고 배터리를 공급했고, 배터리 컨테이너와 배터리 관리 시스템 개발 및 급·완속 충전기 제공은 각각 전문기업인 케이씨에스글로벌와 중앙제어에서 담당했으며 운영은 제주전기자동차서비스가 맡게 된다.

한편, BMW코리아는 2013년 제주도와 MOU를 체결, 민간기업 최초로 전기차 충전기 30대를 제주도에 기증했고, 2014년 3월에는 포스코 ICT와 함께 전기차 충전 멤버십 서비스를 구축해 전국 이마트 60개 지점에 국내 최초의 순수 민간 공공 충전기 총 120기를 설치한 바 있다.

해당 충전기 운영은 국내 모든 브랜드의 전기차 운전자가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포스코 ICT에 무상 제공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BMW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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