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포르쉐 전기차 '타이칸' 24시간 3425㎞ 내구테스트 완료

포르쉐 전기차 '타이칸' 24시간 3425㎞ 내구테스트 완료

  • 기자명 김민우
  • 입력 2019.08.20 17:05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르쉐 AG는 다음달 4일 최초의 순수 전기차(EV) ‘타이칸’ 월드 프리미어를 앞두고, 24시간 동안 총 3425㎞를 주행하는 내구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탈리아 나르도(Nardò) 고속 트랙에서 실시된 이번 테스트의 총 주행 거리는 나르도부터 노르웨이의 트론헤임까지의 거리와 비슷하다. 타이칸 프로토타입은 남부 이탈리아 레이스 트랙의 찌는 듯한 기온에서 시속 195~215㎞ 사이의 평균 시속으로 주행을 마쳤다. 

타이칸은 출시 전 최고기온 섭씨 42도, 트랙 최고온도 섭씨 54도의 혹독한 조건에서 다시 한 번 장거리 주행 능력을 입증했다. 내구성 및 고온 기후 조건에서의 품질 보증을 위해 진행된 이번 테스트에는 총 6명의 드라이버가 한 팀으로 구성됐다. 짧은 시간 동안의 차량 충전과 드라이버 교체를 제외하고는 어떤 방해도 없이 주행을 완료했다.

슈테판 베크바흐(Stefan Weckbach) 타이칸 생산 라인 부사장은 "타이칸이 나르도 고속 트랙에서 실시된 내구성 테스트를 무사히 끝마쳤다"면서 "이번 시험 주행을 통해 타이칸에 탑재된 800V 기술력과 높은 기술적 완성도가 여실히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말 출시를 앞둔 타이칸은 전 세계에 걸쳐 600만㎞ 이상의 시험 주행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타이칸에는 뛰어난 내구성은 물론, 짧은 간격으로 여러 번 가속하더라도 최대출력을 발휘하는 전기 파워트레인이 탑재된다. 지난 7월 말, 한 비행장에서 연속으로 26회 진행된 테스트에서 타이칸 프로토타입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200㎞까지 가속하는데 평균 10초가 채 걸리지 않았으며, 가장 빠른 가속과 가장 느린 가속의 차이는 0.8초에 불과했다.

타이칸은 800V(볼트) 전압 시스템을 탑재한 최초의 순수 전기차다. 르망 24시 대회에서 3회 연속 우승한 919 하이브리드의 모터스포츠 기술은 이제 타이칸 생산 차량을 통해 새롭게 도약한다. 800V 기술은 고성능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주고, 충전시간, 케이블 무게 및 패키지 공간을 줄이는데 기여한다. 

/지피코리아 김민우 기자 harry@@gpkorea.com, 사진=포르쉐코리아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