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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불과 불스원, 붉은황소의 아슬아슬 줄타기

레드불과 불스원, 붉은황소의 아슬아슬 줄타기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9.08.20 17:08
  • 수정 2019.08.2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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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글로벌 음료회사이자 F1 등 자동차경주 팀 브랜드인 레드불.

자동차 매니아들 사이에선 F1 레드불로 더 유명하다. 음료에서도 상당한 인지도가 있는 붉은 황소 브랜드의 음료다.

둘째, 대형마트에 가면 자동차용품 코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불스원.

국내 브랜드이자 엔진첨가제나 각종 자동차 용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업체다.

그런데 어디서 많이 본 황소가 트레이드 마크다.

셋째, 저렇게 많이 닮았나 싶다. 붉은 황소 그림이 대수롭지 않지만 많이 닮았다.

어떤 이들은 저 정도로 똑같은 붉은 황소 로고면 법적 분쟁이 있겠다 눈치챈다.

레드불과 불스원이 엎치락뒤치락이다.

법정에서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처음 특허소송에선 불스원이 이겼다. 레드불은 국내에서 별로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이자, 자동차용품도 아닌 음료브랜드일 뿐이라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최근엔 레드불이 뒤집었다. 누가봐도 붉은 황소는 레드불 고유의 특허 이미지라는 판결이다.

에너지 음료와 F1 자동차경주 등이 국내서도 2010년 쯤 본격화 되면서 레드불과 불스원은 재판을 이어가고 있다.

대법원이 최근 기존의 특허법원의 판단을 뒤집고 "상표권 침해가 있었다"고 판단했다고 19일 알려진 것.

대법원에 의해 되돌려진 재판은 다시 원점에서 시작되는 셈이고, 이처럼 확정된다면 불스원은 더이상 붉은 황소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레드불, 레드불레이싱, 불스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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