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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 '할로소닉', EU 보행자 보호 'AVAS' 의무장착 시행 활성화 기대

하만 '할로소닉', EU 보행자 보호 'AVAS' 의무장착 시행 활성화 기대

  • 기자명 김민우
  • 입력 2019.08.22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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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보행자 안전 향상을 위해 새로 출시되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에 가상의 소리를 내도록 하는 법안이 시행된다. 미국에서도 최근 언론을 통해 2020년 9월부터 시행될 예정으로 보도된 바 앞으로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에 어쿠스틱 차량 경고 시스템(AVAS·Acoustic Vehicle Alerting System) 도입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지난 7월 1일부터 생산되는 4개 이상의 바퀴가 달린 모든 개인 및 상업용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신차에 반드시 어쿠스틱 차량 경보 시스템을 장착해야 하기로 결정했다. 

UN의 유럽경제위원회 규정 ECE R138와 함께 EU 자동차 소리 수준에 관한 규제에 따라 앞으로 보행자, 자전거 탑승자 및 교통 약자는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의 접근 소리를 좀 더 쉽게 들을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유럽 맹인 연합과 같은 단체에 대해서는 향후 10여년 이상 이 법에 대한 캠페인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법안에 따르면 어쿠스틱 차량 경보 시스템은 시속 20㎞까지 주행하는 차량에 대해 최소 56 데시벨 이상의 수준으로 소리가 활성화돼야 한다. 이는 전동치솔 또는 문서 파쇄기의 소음 수준과 맞먹는 수치이다. 또 AVAS 사운드는 보행자나 다른 도로 이용자들에게 차량 운전 상태를 알려주는 지속적인 형태의 것이어야 한다고 규정한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도 2020년 9월부터 모든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대상으로 시속 약 30㎞ 미만 주행 시 가상의 소리를 내도록 의무 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하만은 2009년 '할로소닉(HALOsonic®)'이라는 능동형 소음 제어 솔루션 안에 차량 외부 음향 솔루션(eESS·external Electronic Sound Synthesis)이라고 불리는 자체 AVAS 사운드 시스템을 개발해 많은 OEM 업체들이 법이 시행되기 이전부터 기술을 채택할 수 있도록 지원해오고 있다.

라쥬스 어거스틴(Rajus Augustine) 하만의 카오디오 사업부에서 상품 전략 및 기획 담당 이사는 "최근 몇 년 새 도로에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보행자, 자전거 탑승자 및 교통 약자에 대한 위험 요소 등도 기하 급수적으로 증가했다"면서 "할로소닉의 eESS와 같은 AVAS 기술은 시끄러운 도시 환경에서 전기차의 접근에 대한 보행자의 인식을 향상시키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하만의 차량 외부 음향 솔루션(eESS)은 특정 사운드를 생성해 차량의 전방 및 후방에 위치한 스피커를 통해 재생한다. 속도 및 연료 조절 위치 센서를 통해 eESS 신호의 양과 특성을 결정해 보행자에게 차량의 접근을 경고해준다.

하만의 시스템은 차량 내부에서도 사운드를 제공하는 모듈식 시스템으로 운전자에게 차량의 상태에 대해 음향 피드백을 제공해 운전자가 좀 더 차량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고객의 특정 요청이나 시장별 특정 규정, 예를 들어, 미국 시장에서는 시속 30㎞에서 eESS를 활성화 시켜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튜닝될 수도 있다.

/지피코리아 김민우 기자 harry@gpkorea.com, 사진=하만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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