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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레이스] ASA6000 첫승 오일기 "털어냈다, 3연속 리타이어!"

[슈퍼레이스] ASA6000 첫승 오일기 "털어냈다, 3연속 리타이어!"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9.09.02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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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드라이버 오일기(43. ENM모터스포츠)가 1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3.908km)에서 열린 2019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6라운드 ASA 6000 클래스 결승에서 총 24바퀴를 39분31초590을 기록하며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예선 5위로 다소 불리한 위치에서 출발했지만 우직하게 레이스를 펼치며 기회를 잡아냈다. 오일기는 예선 1~2위 김재현과 조항우간 추월극 틈을 엿보다 틈을 파고들어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김종겸과 조항우(이상 아트라스BX)가 나란히 2~3위를 차지했다.

오일기는 "올해 3경기 연속 리타이어로 마음이 무거웠는데, 이번 우승을 한결 마음이 나아졌다"며 "항상 결승 초반에 사고가 났었는데, 이번에 예선 베스트랩보다는 결승 시뮬레이션을 한다는 생각으로 기름을 가득 싣고 주행을 했는데 그 전략이 맞아 떨어졌던 것 같다"고 밝게 웃었다.

오일기의 이번 첫 승은 또한 각별하다. 오일기는 "베테랑이 되다보니 좀 더 신중하고 점잖은 플레이를 보여왔는데, 후배들의 본의 아니게 거친 플레이에 얽히다보니 사고에 종종 노출됐다"며 "예전에 보여줬던 좀 더 호쾌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후배들에게 뒤지진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레이스를 펼쳐야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일기는 "후배 선수들간 치열한 라이벌 관계도 이어지고 있어 경주차간 충돌이 많은데, 좀 더 디테일한 분석을 통해 페널티가 엄격하게 주어졌으면 한다"며 "선수들 역시 과도한 파이팅으로 추돌을 일으키는 모습들은 조금 자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2위이자 종합포인트 1위 김종겸 선수는 "팀원들 세명뿐 아니라, 한 경기만에 판도가 바뀔 수 있는 선수가 거의 10명 가까이 된다. 매 경기 꾸준하게, 핸디캡 여부와 관계없이 꾸준한 결과가 나올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거기에 운도 따라준다면 마지막 경기에 웃을 수 있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항우 선수는 "오일기 선수가 우승을 하니 기쁘고 정말 축하한다. 팀 입장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다시 한번 팀 종합순위 1위를 차지했고, 드라이버 순위도 1, 2, 3위를 차지했다. 개인적으로도 1, 2전에서 트러블을 인해 포인트가 많이 뒤진 상황이었는데 많이 쫓아온 것 같다. 남은 3경기에서 우리팀 3대뿐 아니라 다른 팀들과 재미있는 경쟁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슈퍼레이스, 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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