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국내완성차 8월 판매, 전년 대비 2.9% 감소…"현대차 부진 영향 컸다"

국내완성차 8월 판매, 전년 대비 2.9% 감소…"현대차 부진 영향 컸다"

  • 기자명 김민우
  • 입력 2019.09.02 18:5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달 현대자동차가 국내외 시장에서 모두 부진하면서 국내 완성차 시장 전체 시장이 부진했다. 기아자동차,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가 신적 성장을 이뤄냈지만, 전체 시장을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한국GM 등 국산차 5개사는 지난 8월 글로벌 시장에서 63만9435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 가량 감소한 규모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6.2% 감소한 11만8479대를 기록했고, 해외 판매량도 52만956대로 전년 동월 대비 2.1% 감소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 5만2897대, 해외 31만148대 등 총 36만3045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6.2% 가량 부진했다. 내수시장은 쏘나타가 높은 성장률(42.7%)을 기록했지만, 대부분 차종 판매량이 줄면서 9.7% 가량 감소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만 1.2% 소폭 성장했다. 해외시장은 중남미, 러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의 부진으로 5.5% 가량 판매량이 줄었다. 

지난 8월 기아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4만3362대, 해외 18만5509대 등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22만8871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8월보다 1.9% 줄었다. 주력인 레저용차량(RV)이 부진이 주요 원인이 됐다. 셀토스는 출시 첫 달 6109대라는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카니발(-30.9%), 쏘렌토(-27%), 스포티지(-60.8%) 등이 부진한 탓이다. 반면 해외시장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3.0% 증가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한국GM은 지난달 내수 6411대, 수출 1만8106대 등 총 2만4517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6.1% 가량 증가했다. 내수 판매량은 말리부, 임팔라, 볼트EV 등 승용차종 부진으로 13.3% 가량 감소했다. 반면 수출실적은 RV물량이 89.6% 가량 증가하면서 15% 이상 증가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내수 7771대, 수출 5216대 등 총 1만2987대를 매해 전년 동월 대비 2% 성장했다. 내수판매는 중형 SUV '더뉴 QM6' 흥행에 힘입어 9.3% 가량 증가했다. QM6는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출시와 함께 가솔린, 디젤, LPG까지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앞세워 60.7% 성장했다. 수출시장에서는 닛산 위탁생산 물량인 '로그' 판매가 23.5% 가량 줄면서 실적이 7.3% 가량 줄었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8038대, 수출 1977대 등 총 1만15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8월보다 12.3% 가량 줄어든 수치다. 내수시장에서는 코란도 신차출시 효과에도 소비심리 위축으로 11.2% 가량 판매량이 감소했다. 수출실적은 코란도, G4렉스턴이 성장했지만, 나머지 차종의 수출무량이 줄면서 16.4% 가량 줄었다. 

/지피코리아 김민우 기자 harry@gpkorea.com, 사진=각사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