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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재밌다! CJ슈퍼레이스, 6연속 우승자 모두 달랐다

이래서 재밌다! CJ슈퍼레이스, 6연속 우승자 모두 달랐다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9.09.0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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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가 국내 대표급 모터스포츠 시리즈로 확실한 자리를 굳혔다.

규모와 짜임새는 물론이고 카레이싱 본연의 컨텐츠에서도 흥미진진함을 이어가고 있다.

그 핵심 팩트에는 지금까지 6경기 연속 우승자가 모두 달랐다는 점이 있다. 우승자가 매번 달라졌다는 건 예측불허였다는 경기 내용을 말한다.

슈퍼레이스의 최고배기량 종목인 올해 'ASA 6000 클래스'에서 1~6라운드 우승컵을 차지한 드라이버는 김중군(서한GP), 김종겸, 조항우(이상 아트라스BX), 김동은(제일제당), 장현진(서한GP), 오일기(이엔엠모터스포츠)였다.

개막전부터 시작해 지난 주말 열린 6라운드까지 완전히 새로운 선수들이 포디움의 최고 자리에서 샴페인을 터뜨렸다.

당연히 종합포인트 순위도 매 경기 요동을 친다. 시리즈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는 경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

글로벌 최고 레이스인 F1을 보면 왜 재미있는지 더 잘 알 수 있다. F1 2019 시즌은 메르세데스 팀의 연전연승으로 펼쳐지고 있다. 올시즌 전반기까지 메르세데스는 전승을 거뒀고, 하반기 페르스타펜이나 르클레르가 반짝 활약할 뿐이다.

그러다 보니 F1의 인기는 점차 사그러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매번 우승자가 루이스 해밀턴이다 보니 당연히 시청률과 인기가 떨어지고 있다. 메르세데스팀 조차 자신들의 연승으로 팬들이 떠나가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슈퍼레이스가 올시즌처럼 박진감 넘치는 건 또다른 이유도 있다. 서주원(제일제당), 이정우(CJ로지스틱스), 김재현(볼가스), 김민상(팀훅스) 등 젊은 선수들이 속속 실력을 발휘하고 패기 넘치는 레이스를 하다 보니 세대교체에 대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선수와 팀의 파이팅이 판도를 바꾸고 있는 셈이다.

과거를 돌아보면 국내 강팀들 아트라스BX나 엑스타레이싱팀이 양대산맥을 이루며 격돌하는 모양새였다면 올해부턴 서한GP 등이 단번에 강팀으로 부각되면서 순위를 예측하기가 더 힘들어졌다.

남은 경기는 7~9라운드 3차례다. 9월 영암서킷과 10월 용인서킷 2연속경기다. 설마 3경기에서도 새로운 우승자가 나타날리는 사실상 가능성이 낮다. 실력파들은 이미 한차례씩 모두 우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다승을 거둘 첫번째 드라이버가 누굴까. 새삼 흥미로운 관전포인트가 되고 있는 셈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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