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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일본차 판매량 반토막…독일차 반사이익 24% 성장

8월 일본차 판매량 반토막…독일차 반사이익 24% 성장

  • 기자명 김민우
  • 입력 2019.09.0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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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부터 이어진 '일본 붊매운동' 영향으로 일본차 판매량이 지난달 반토막 났다. 반면 독일차 업체들은 일본 불매 수요를 흡수하며 24% 이상 성장세를 기록했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일본차 신규 등록대수는 1398대로 지난해 8월보다 56.9% 가량 감소했다. 신규 등록대수가 17.2%가량 줄었던 지난 7월보다 감소세가 대폭 커진 것이다. 

수입차 시장 내에서 점유율도 7.7%를 기록하며 지난해 8월(16.9%)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 수입차 시장이 부진하고 있지만, 일본차 판매 감소폭이 더욱 컸기 때문이다. 지난달 국내 수입차 전체 신규 등록대수는 1만8122대로, 전년 동월 대비 5.6% 가량 감소했다. 

일본 브랜드별 신규 등록대수를 살펴보면 닛산이 87.4%라는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지난 7월 출시한 중형세단 신형 '알티마'가 불매운동 영향으로 신차 효과를 얻지 못한 타격이 컸다. 혼다와 토요타도 지난달 신규 등록대수가 각각 80.9%, 56.2% 감소했다. 렉서스(603대)는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경우 7.7%가량 증가했지만,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38.6% 줄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면 독일차 신규 등록대수는 지난달 1만2103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24.3% 증가했다. 메르세데스-벤츠, BMW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3.3%, 80.1% 성장하며 수입차 판매 1,2위 자리를 지켰다. 벤츠와 BMW는 지난해 8월 강화된 배출가스 인증규제 준비와 재고소진 등 영향으로 판매량이 3019대, 2383대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일본차 불매운동 '반사이익'을 얻으며 더욱 성장했다. 

한편 8월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00(1435대), 메르세데스-벤츠 E300 4매틱(1159대), BMW 520i(677대), 폭스바겐 아테온 2.0 TDI(587대), BMW 530i(542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피코리아 김민우 기자 harry@gpkorea.com, 사진=한국수입자동차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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