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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디젤 유해가스 80% 저감 시스템 개발…"신형 파사트·골프 탑재"

폭스바겐, 디젤 유해가스 80% 저감 시스템 개발…"신형 파사트·골프 탑재"

  • 기자명 김민우
  • 입력 2019.09.0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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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질소산화물(NOX) 배출을 80% 가량 줄여주는 디젤 시스템을 개발하고, 신형 파사트, 골프 등에 탑재한다. 

폭스바겐은 디젤 엔진의 NOX 배출을 약 80% 줄여주는 차세대 선택적 환원 촉매(SCR) 시스템인 '트윈 도징' 개발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폭스바겐은 지난해부터 모든 디젤 엔진에 선택적 환원 촉매 시스템을 채택해 NOX을 줄여왔으며, 연이어 배치된 2개의 선택적 환원 촉매 컨버터 상부 쪽에 요소수를 선택 분사하는 방식인 트윈 도징 시스템의 개발로 기존 선택적 환원 촉매 시스템의 성능을 한층 더 향상시켰다.

혁신적인 트윈 도징 시스템은 선택적 환원 촉매 컨버터의 상류 배기가스에 요소수를 분사함으로써 NOX 저감에 필요한 암모니아(NH3)를 공급하고, 암모니아는 다시 NOX과 반응해 이를 인체에 무해한 공기 중 성분인 질소(N2)와 물로 변환시키는 방식으로 해결책을 제시한다.

트윈 도징 SCR시스템의 핵심 매개는 차량 하부에 있는 제2 선택적 환원 촉매 컨버터다. 이 컨버터의 위치가 엔진과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컨버터 상부의 배기가스 온도를 100°C 이하로 낮출 수 있으며, 덕분에 배기가스의 후처리 능력이 향상된다. 

엔진 인근의 배기가스 온도가 500°C 가 넘는 경우에도 여전히 높은 변환 효율을 달성할 수 있으며 선택적 환원 촉매 시스템 하부의 차단 촉매 컨버터는 암모니아가 과하게 빠져나가는 현상을 막아준다. 

디젤 엔진은 에너지 밀도가 높고 연소과정이 더 효율적이기 때문에 가솔린 엔진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다. 하지만 연소과정에서 공기의 주성분인 질소가 산소와 반응해 NOX을 생성한다는 단점 역시 존재한다. 

트윈 도징 선택적 환원 촉매 시스템은 '신형 파사트 2.0 TDI 에보' 모델에 첫 적용돼 새로운 배출 가스 기준인 유로 6d를 이미 충족시켰으며, 실도로주행(RDE) 테스트 결과 NOX 배출량을 이전 세대 대비 약 80% 가량 줄여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폭스바겐은 이 새로운 시스템을 2.0 TDI 에보 엔진이 탑재된 전 모델에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150마력의 '파사트 2.0 TDI 에보'를 첫 시작으로, 올해 세계 최초 공개를 앞둔 8세대 '신형 골프'의 모든 디젤 라인업에도 이 기술이 장착될 예정이다.

/지피코리아 김민우 기자 harry@gpkorea.com, 사진=폭스바겐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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