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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람보르기니 출신 디자이너 '필리포 페리니' 영입

제네시스, 람보르기니 출신 디자이너 '필리포 페리니' 영입

  • 기자명 김민우
  • 입력 2019.09.09 21:37
  • 수정 2019.09.09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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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람보르기니 출신 디자이너를 영입하고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제네시스는 9일 알파로메오·람보르기니 브랜드 등에서 디자인 개발을 주도해 온 필리포 페리니(Filippo Perini) 디자이너를 유럽제네시스선행디자인스튜디오 총책임자 상무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이달 16일부터 제네시스 브랜드에 합류하게 될 페리니 상무는 한국의 제네시스디자인실과 협업해 미래 고급차 디자인 트렌드를 주도할 제네시스 선행 디자인 개발을 책임지게 된다.

특히 그가 선행 디자인 외에 양산차 디자인 분야에서도 탁월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제네시스 브랜드 전반의 디자인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도 기여하게 된다.

신임 페리니 상무는 고급차 및 고성능 스포츠카 디자인 분야에서 확실한 입지를 쌓아온 세계적 디자이너로 꼽힌다. 이탈리아 폴리테크노 대학에서 기계공학 학사 및 자동차 디자인 석사 학위를 받은 뒤 1995년 알파 로메오에 입사해 스파이더, 156 슈퍼 트리스모 레이싱 카 등 디자인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경험을 쌓았다.

2003년에는 폭스바겐 그룹으로 자리를 옮겨 아우디의 A5 쿠페, TT 콘셉트카 등 디자인을 개발했다. 이어 2004년 람보르기니 디자인 책임자로 선임된 뒤 2006년에는 람보르기니 디자인 총책임자로 임명돼 레벤톤·무르시엘라고·우라칸 등을 선보이며 전 세계 자동차 마니아들의 호평을 받았다.

페리니 상무가 람보르기니 디자인을 총괄하는 동안 람보르기니를 대표하는 새로운 디자인 콘셉트를 성공적으로 정립했다는 평가다. 2015년부터는 폭스바겐그룹 산하 이탈리아의 자동차 디자인 전문 기업 '이탈디자인'(Italdesign)으로 이동해 글로벌 자동차 업체와 모빌리티 기업에 디자인에 대한 전략적 방향성, 콘셉트 디자인 등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디자이너로서 20년 넘게 쌓아온 생생한 경험과 새로운 것을 추구해 온 그만의 디자인 철학이 제네시스 브랜드와 상당히 부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지피코리아 김민우 기자 harry@gpkorea.com, 사진=제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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