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가 최대 주행거리 700km의 대형 럭셔리 전기 세단 ‘비전(VISION) EQS’ 콘셉트를 공개했다.
현지시간 10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선보인 비전 EQS는 벤츠 EQ 브랜드의 지속 가능한 비전 및 대형 럭셔리 전기 세단의 미래를 제시하는 콘셉트 카로 보다 진보된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다.
차체를 따라 흐르는 라이트벨트(lightbelt)는 비전 EQS의 외관을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하는데 EQ 브랜드 특유의 전면부 그릴부터 후면까지 차량의 표면이 끊김 없이 하나로 이어진 듯한 느낌을 전한다.
디지털 라이트(DIGITAL LIGHT) 헤드램프는 각 헤드램프마다 홀로그래픽 렌즈 모듈을 두 개씩 적용, 끊김 없이 360도로 이어지는 차량 외부의 라이트벨트에 통합됐다.
EQ 브랜드 로고는 229개의 반짝이는 개별 조명으로 이뤄진 후면부의 일체형 라이트벨트가 새로운 방식으로 비춰 EQ 브랜드의 상징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차량 내부는 최고급 요트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다.
전체 계기판은 전면 트림부와 완전 일체화된 형태로 구성됐으며 전통적인 소재와 첨단 소재가 모두 활용됐다.
전륜과 후륜에 장착된 전기모터와 차체 바닥에 일체화된 배터리를 통해 최고출력 257마력, 최대토크 77.5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은 4.5초 미만이다.
WLTP 기준 최대주행거리는 700km에 이르고, 장거리 주행에서는 레벨 3의 자율 주행 기능을 지원한다.
벤츠는 비전 EQS가 선보이는 기술 플랫폼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완전 가변형 배터리 기반 전기 주행 플랫폼을 도입할 계획이며 20년 안에 탄소 중립적인 차량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벤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