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B. 첫 개인전 정은주 ’Beyond the Line’ 개최
갤러리 B. 첫 개인전 정은주 ’Beyond the Line’ 개최
  • 지피코리아
  • 승인 2019.09.1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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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유명 컨템포러리 작품을 소개하는 갤러리B.가 첫 개인전으로 정은주 작가의 ‘Beyond the Line’ 전을 오는 20일부터 11월 20일까지 개최한다. 

정은주는 계명대 미술대학 회화학과와 동(同) 대학원을 졸업한 후 독일 국립 브라운슈바익 조형예술대학 및 동(同) 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녀는 서울, 독일, 일본을 무대로 각종 아트페어와 그룹전에 참가했으며 <Into The Color>, <숨> 등의 개인전을 열었다. 

정은주 작가의 작품은 사각형에서 시작된다. 그녀는 여러 가지 추상 단계를 거치며 사각형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한다. 사각형을 접합하고 분할한 후 스프레이로 색을 분사한 테트리스 시리즈와 사각형의 캔버스 안에서 공간을 나누고 색으로 면을 구분한 색면 시리즈를 선보인 바 있다. 또 최근에는 그동안 작업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캔버스 위에 흐르는 색채로 풀어낸 숨, 결 시리즈를 통해 회화로의 귀결을 알렸다.

정은주 숨
2 정은주 숨 (Magenta) 2018 

갤러리B. 순수로 회귀하는 정은주 최신작 ‘숨’과 ‘결’ 공개

이번 ‘Beyond the Line’ 전시에서는 순수로 회귀하는 정은주 작가의 최근작, ‘숨’과 ‘결’을 만나볼 수 있다. 그녀의 회화는 시원하고 대담하게 그은 수십 결의 붓질로 이루어진 색채 추상에 가까운 작품이다. 회화의 순수성을 고심한 흔적이 여실히 드러나는 작가만의 방식으로 캔버스를 물들였다. 각기 다른 색상들은 서로 섞이며 번지고 스며들기를 반복해 그 경계가 모호해진다. 물감의 농담에 따라 서로 다른 색이 나타나기도 하고 비치기도 하며 그 깊이와 무게를 드러낸다. 

결 (Gray) 2019
결 (Gray) 2019

색채에 생명의 숨과 결을 입히는 작가 정은주

정은주는 바닥에 붓질이 남긴 흔적을 ‘숨’과 ‘결’이라고 표현했다. 경이로운 선의 중첩과 붓질에 의해 색이 올려지는 현상을 생존을 위한 가장 최소한의 움직임인 ‘숨’이라 이름 붙였다. 수묵화처럼 번지며 스며드는 흔적은 ‘결과 숨의 호흡’이다. 화면을 수평으로 밀고 나간 붓질은 사라짐(부재)과 나타남(존재)를, 그리고 반복되는 선과 색의 얹어짐과 번짐, 그리고 스며듦은 자신의 몸짓과 흔적을 보여주는 존재와 시간의 흐름을 보여준다.

결 (Prussian Blue) 2019
결 (Prussian Blue) 2019

마음을 울리는 넓은 진폭의 여운을 담을 수 있는 ‘Beyond the Line’전

미술평론가 박영택은 정은주 작가의 숨과 결에 대해 언어와 문자를 벗어나고 특정 형태를 빠져나가면서도 여전히 그 무엇인가를 전달하고 보는, 이로 하여금 공명하게 하며 강렬한 삶의 정념 혹은 아름다운 자연에 대한 상당히 구체적인 공감을 유발하는 인상과 색조, 울림들이라고 작품을 평가했다. 

그는 “하나의 단어로 말하자면 모종의 떨림이 이 그림에는 있다. 그 떨림의 진폭이 넓은 여운을 관람객들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 기획을 담당한 갤러리 B. 김서현 대표는 “이번 전시는 갤러리와 작가가 함께 성장해 나가고자 하는 취지에서 색채 추상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정은주 작가와의 전시를 준비하게 됐다”며 “’Beyond the Line’ 전을 통해 그저 예쁜 그림, 사진 찍기 좋은 소비성 그림을 감상하는 것이 아닌 관람객들 마음속에 진정한 울림과 감동을 전하는 그런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청담동 갤러리B.에서 진행되는 정은주 작가의 ‘Beyond the Line’ 전은 9월 20일부터 11월 20일까지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단, 매주 일요일은 휴관한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갤러리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