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닛산이 국내에서 철수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업계는 초미의 관심이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가 닛산의 글로벌 구조조정과 맞물려 한국에서 철수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전제로 나온 가능성의 이야기일 뿐이다.
닛산은 알티마 등 꽤 괜찮은 모델로 인기를 얻는 브랜드다. 수많은 딜러와 AS센터와 물류시설까지 고려하면 닛산이 한국에서 철수한다는 이야기는 단순히 한줄의 가능성일 뿐이다.
게다가 한일관계의 악화로 판매량이 줄은 건 사실이지만 물량으로 보면 극소수에 불과하다. 하나의 해외 자동차 브랜드가 한 국가에 정착하기엔 적어도 5~10년이 걸리는 만큼 만에 하나 철수를 결정했다 해도 그와 맞먹는 시간이 걸린다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게다가 닛산은 곧 신형 또는 페이스리프트 맥시마를 출시할 계획을 세울 전망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국내 정권이 바뀌거나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한일관계는 회복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닛산의 8월 국내 등록대수는 58대로 지난해 8월(459대) 대비 87.4% 하락했고, 인피니티는 57대로 지난해(178대)보다 68.0% 떨어지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잠시 한일 정치권의 문제일 뿐이라는 이야기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한국닛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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