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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전기차 'ID.3' 내년부터 고객인도

폭스바겐, 전기차 'ID.3' 내년부터 고객인도

  • 기자명 김민우
  • 입력 2019.09.1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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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은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전용 플랫폼을 활용한 전기차 'ID.3'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ID.3는 기본 가격을 3만유로 이하로 책정하고, 전기차 대량생산 시대 개막을 알렸다. 

랄프 브란트슈타터(Ralf Brandstätter) 폭스바겐 승용차 브랜드 COO는 "ID.3는 세계 최초로 이산화탄소 중립을 가능케 한 세계 최초의 전기차로서 궁극적으로 혁신적인 기술, 개인 이동의 자유 및 기후 보호를 위한 모델로 명성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ID.3는 대규모 친환경 모빌리티 생산의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모델이다. ID. 패밀리의 모든 차종과 같이, ID.3의 디자인은 전기차 전용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완성됐다. 폭스바겐은 지난 5월 중순, ID.3 런칭을 기념해 제작된 'ID.3 1st 에디션'의 3만대 한정 사전예약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ID.3 1st 에디션은 총 3가지의 배터리 중 중간 크기의 배터리가 적용되며, 2020년부터 인도될 예정이다. 이 모델의 기본 가격은 4만 유로 미만이 될 것이다. 해당 가격에는 차량 등록일 이후 1년간 최대 2000㎾h의 전력비용이 포함된다. ID.3 1st 에디션은 58㎾h의 배터리 용량을 갖췄으며, 추후 주행가능거리가 330㎞인 45㎾h 용량의 배터리 옵션과 최대 550㎞까지 주행할 수 있는 77㎾h 배터리 옵션도 제공될 예정이다. 

ID.3 1st 에디션은 100㎾h 충전설비를 활용할 경우 30분 충전으로 약 290㎞(WLTP 기준)를 추가로 주행할 수 있는 급속충전 기능도 갖췄다. 이는 이전의 소형차에서 제공했던 주행가능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린 것이다.

폭스바겐은 ID.3와 함께 전기차 시대를 이끌어 갈 신형 e-업!(e-up!), e-골프(e-Golf) 등 양산형 전기차 3종을 선보였으며, 향후 전기차 시대를 주도할 ID. 패밀리 컨셉카 4종도 함께 전시했다.

신형 e-업!은 모든 고객들이 부담 없이 전기차에 접근할 수 있도록 이전 모델 대비 인하된 2만1975유로(보조금 적용 시 1민7595 유로)로 가격을 책정했다. 기존 18.7㎾h에서 32.3㎾h로 용량이 대폭 늘어난 새로운 배터리 시스템 덕분에 신형 e-업!은 한번 충전으로 최대 260㎞를 주행할 수 있다. 고속충전 시스템이 적용되어 한 시간 충전으로 최대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폭스바겐 골프도 친환경 전기차로 탄생했다. e-골프는 소형차 중 처음으로 전기 구동장치를 장착한 폭스바겐의 주요 생산 모델이었다. 2017년 신기술을 적용해 출시했던 2세대 e-골프는 100㎾/136마력의 출력 및 70~230㎞에 이르는 실 주행거리를 갖췄다. 규모의 경제로 인해 e-골프의 가격은 매우 인하됐다. 

이같은 장점을 살려 폭스바겐은 2019년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서 시작된 '위쉐어 (WeShare)' 카셰어링 프로그램에도 1500개의 e골프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오는 2020년에는 독일 함부르크와 체코 프라하에서도 '위쉐어' 프로그램을 런칭 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ID. 패밀리를 구성하는 4종의 컨셉카를 이번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기간 동안 한 자리에 소개했다. 넓은 공간을 자랑하는 SUV와 4도어 쿠페의 크로스오버 전기차, ID. 크로즈(ID.CROZZ), 아방가르드한 ID. 시리즈로 유명한 미래형 마이크로버스 ID. 버즈(ID.BUZZ), 완전자율주행 기술을 갖춘 살룬 모델인 ID. 비전(ID.VIZZION)과 레저용 전기차 ID. 버기 비치 크루저(ID. BUGGY beach cruiser)에 이르는 ID. 패밀리는 새로운 모빌리티의 시대를 이끌 것이다.

/지피코리아 김민우 기자 harry@gpkorea.com, 사진=폭스바겐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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