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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SUV 불꽃경쟁 '모하비, 트래버스, 팰리세이드...,'

대형 SUV 불꽃경쟁 '모하비, 트래버스, 팰리세이드...,'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9.09.12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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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SUV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다. 자동차 구매를 앞둔 이들은 행복한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기아차 모하비(디젤 V6 3.0), 한국GM 트래버스(가솔린 V6 3.6), 현대차 팰리세이드(디젤2.2,가솔린3.8), 벤츠 GLE, BMW 뉴X7 등은 대형 SUV 시장에 불을 질렀다.

먼저 지난 5일 출시된 기아차 대형 SUV ‘모하비 더 마스터’는 사전계약 11일만에 7000대를 기록했다. 국산 동급 유일의 V6 3.0 디젤 엔진을 적용해 프리미엄 대형 SUV들의 치열한 대결의 중심에 섰다. V형 엔진의 진동없고 순발력이 압권이다.

후륜 쇼크업소버 장착 각도 직립화 등으로 후륜 서스펜션 구조를 개선해 정숙해졌다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 바디와 샤시를 연결하는 부위의 고무부싱도 개선해 부드러운 주행감성을 높였다. 국산 SUV로는 유일한 6기통 터보 디젤엔진의 장점은 신모델에도 큰 장점으로 통한다. 최고출력은 260마력, 최대토크는 57.1㎏·m이다.

아울러 모하비는 2열 2인 독립시트를 적용한 6인승을 새롭게 출시해 고객의 선택폭을 넓혔다. 플래티넘 트림은 4700만원, 마스터즈는 5160만원부터다.

다음으로 한국GM은 지난 3일 쉐보레의 ‘슈퍼라지 SUV’ 트래버스를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트래버스는 미국차답게 힘좋고 부드러운 V6 3.6ℓ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사용한다. 최고출력은 314마력, 최대토크는 36.8㎏·m를 뿜는다. 5.2m가 넘는 덩치에 공차 중량이 2.1t에 이르지만 고속까지 길게 파워를 발휘하는 주행감성으로 눈길을 사로 잡는다.

국내 SUV가운데 가장 큰 차체로 전장 5200㎜, 전폭 2000㎜, 전고 1785㎜의 압도적인 차체다. 3m가 넘는 휠베이스를 통해 3열 시트에도 성인 2명과 어린이 1명 정도는 충분히 앉을 수 있을 만큼 레그룸을 제공한다. 특히 레그룸은 동급 경쟁 차종보다 30~50㎜ 더 길며 3열을 모두 사용해도 트렁크 공간이 651ℓ나 된다. 디젤 특유의 진동에서 벗어나는 최근 추세에 걸맞는 가솔린 모델이어서 주목하는 이들이 많다.

대형 SUV 바람을 일으킨 장본인 팰리세이드는 지금도 인기다. 디젤 2.2 모델은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f·m에 복합연비 12.6km/ℓ의 엔진성능을 갖췄으며 가솔린 3.8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295마력, 최대토크 36.2kgf·m의 폭발적인 성능에 복합연비 9.6km/ℓ의 성능을 보여준다. 실내 인테리어를 구성하는 재질이 나무무늬목 등으로 아주 고급스럽게 출시돼 너무 잘 팔리는 게 흠일 정도다. 가격은 4520만원~5522만원.

벤츠 코리아는 다재다능한 프리미엄 SUV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E’를 선보였다. GLE 300d는 2.0 디젤엔진으로 245마력을 내며, GLE 450은 직렬 6기통 3.0 가솔린 모델로 367마력을 뿜는다. 전장 4930㎜, 전폭 2020㎜, 전고 1770㎜로 당당한 체구다. 가격은 각 9천만원 1억1천만원 선이다.

또한 BMW코리아는 럭셔리 플래그십 스포트액티비티차량(SAV) X7가 있다. 트래버스에 버금가는 전장 5,151mm의 웅장한 체구를 자랑한다. 최근 ‘뉴 X7’의 가솔린 모델 ‘뉴 X7 xDrvie40i’를 출시하면서 대형 SUV 경쟁에 뛰어들었다. 가격은 1억2490만원~1억2980만원.

디젤이냐 가솔린이냐, 국산이냐 수입이냐, 독립시트냐 연속시트냐, 자율주행 기능과 실내 인테리어 등을 잘 따져 보는 예비 구매자들의 손발이 바쁜 추석 연휴인 셈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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