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배출가스' 최다 리콜은 그랜저…벤츠 GLE는 리콜 논란에 진땀

'배출가스' 최다 리콜은 그랜저…벤츠 GLE는 리콜 논란에 진땀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9.09.17 21:11
  • 수정 2019.09.17 21:12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자동차 준대형 세단 '그랜저'가 올해 환경부로부터 배출가스 관련 리콜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리콜량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한 것. 

또한 메르세데스-벤츠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LE' 신형은 출시 직후 에어컨 관련 불량으로 리콜을 실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자동차리콜센터에 따르면 현대차 그랜저(HG)가 3만945대 리콜 명령을 받으면서 올해 누적 리콜 차량 대수(9만2274대) 가운데 33.54%를 차지했다. 

환경부 결함확인검사에서 질소산화물(NOx) 항목이 배출기준의 171%를 넘어서 지난해 9월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들 차량은 배출가스재순환(EGR)량이 충분하지 않아서 질소산화물이 기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랜저는 전자제어장치(ECU) 배출가스 제어 소프트웨어를 개선 중이다. 

올해 환경부 리콜은 수입차보다 국산차가 많이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BMW가 5만5000대 규모의 리콜을 진행하면서 수입차 리콜 증가를 불러왔다. 이는 수입차 배출가스 관련 부품 리콜 중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인 '디젤게이트' 후속 조치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였다. 리콜 대상 차종은 32종에 이르렀다.

다만 향후에는 수입차 리콜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환경부는 아우디, 폭스바겐, 포르쉐 등 8개 차종, 1만561대에 대해 리콜을 예고한 바 있다. 이 차량들은 요소수 분사량 감소로 NOX를 증가시켜 배출가스 불법조작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최근 더뉴 GLE 529대를 출시 직후 리콜을 실시했다. 리콜 사유는 에어컨 응축수 호스 조립 불량이다. 에어컨을 작동할 때 생기는 물이 차량 내부로 들어가 합선을 일으켜 차량 화재, 엔진 이상, 비상 전화 고장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국토교통부가 벤츠코리아의 신차 리콜 사실을 알고서도 봐줬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각사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