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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새로운 에어백 "측면 충돌 안전 지킨다"

현대기아차 새로운 에어백 "측면 충돌 안전 지킨다"

  • 기자명 최영락
  • 입력 2019.09.1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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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차의 '센터 사이드 에어백' 개발이 완료됐다.

세계에서 가장 가벼우면서도 안전성 높은 센터 사이드 에어백 특허로 측면충돌의 부상을 예방하게 된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18일 센터 사이드 에어백(Center Side Airbag)을 자체 개발해 향후 출시되는 신차에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차가 개발한 센터 사이드 에어백은 사고 시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펼쳐진다.

승객과 승객 사이의 사각지대 신체 충돌로 인한 부상을 막기 위해서다. 운전자 혼자 탑승한 경우에도 작동해 보조석 쪽의 측면 충격이나 유리 조각 등 충돌 파편으로부터 운전자를 보호한다.

센터 사이드 에어백은 운전석 시트 오른쪽 내부에 장착돼 있는데, 충격이 감지되면 0.03초만에 부풀어 오른다. 

유럽 자동차 제조사 협회(ACEA, European Automobile Manufacturers' Association)의 통계에 따르면 차량 측면 충돌 사고 시 탑승자끼리의 충돌이나 내장재 또는 파편의 충격으로 인한 2차 피해 비율이 약 45%에 이른다.

특히 탑승자의 머리끼리 충돌할 경우 심각한 손상을 입는다. 현대차·기아차가 이번에 개발한 센터 사이드 에어백은 승객간 충돌 사고로 인한 머리 상해를 약 80%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자체 실험 결과 나타났다. 

센터 사이드 에어백에는 에어백이 힘없이 펄럭거리지 않고 탑승자의 하중을 지지해줄 수 있도록 ‘테더(Tether)’라는 끈 모양의 부품이 에어백을 감싸며 잡아주는데, 현대차·기아차는 테더와 에어백의 형태를 간결화하는 기술을 개발해 1kg이 넘는 타사 제품 대비 약 50%의 중량 절감을 이뤄냈다. 이를 통해 상대적으로 얇은 시트를 비롯해 다양한 차종에도 장착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또한 시트 배열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미래 자율주행차에는 에어백이 시트에 장착되는 방식이 일반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대차·기아차의 에어백 소형·경량화 기술은 미래 첨단 모빌리티 시대에 에어백의 활용성을 한 단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피코리아 최영락 기자 equus@gpkorea.com, 사진=현대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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