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이지현의 ‘Montage’ 展이 이달 17일부터 서울 청담동 갤러리 오스퀘어에서 열린다.
이지현 작가는 동양화의 전통채색화를 바탕으로 전통화인 민화에서 차용한 요소를 현대화로 재해석해 그려낸 팝아트 계열의 작가로 주목받고 있다.
독창성과 ‘베어브릭’(Be@rbrick)의 이미지를 오버랩한 ‘몽타주’ 시리즈가 그의 대표작이다.
‘몽타주’ 시리즈는 치열하고 분주하게 지나가는 사회 속 새로운 문화에 편승하지 못해 삶에 무기력함을 느끼는 현대인들에게 안온한 위로의 메시지를 담는다.
지나간 유년시절에 대한 동경과 향수를 ‘베어브릭’(Be@rbrick)이라는 사물을 통해 드러내며 동시에 민화의 책가도 등 전통적 이미지를 그려내고 화면에 겹치게 배치한다.
이를 ‘오랜 시간 동안 과거로부터 현대로 이어지는 작품들 속에서 다르게 보여지는 시대정신과 문화의 이면에 나타나는 공통점을 알고 싶었다’라고 작가는 전한다.
그런 의미에서 ‘몽타주’는 또 다른 우리들의 자화상일지도 모른다. 화면의 이중 구조 속 드러나는 이미지들의 구체성과 상징성은 바로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아련한 추억과 위로에 대한 관심이 아닐 수 없다. 전통화의 가치와 현대 문명에 대한 성찰에서 비롯된 이미지들의 대립과 융합을 통해 작가는 대중들에게 진지한 위로와 따뜻한 안식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전시는17일부터 다음 달 10월 19일까지 진행된다. 청담동 갤러리 오 스퀘어에서 열리는 ‘Montage’ 展의 관람은 무료이며, 일요일 및 공휴일은 휴관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오 스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