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푸조 508 SW '감칠맛 나는 가속감'
뉴 푸조 508 SW '감칠맛 나는 가속감'
  • 지피코리아
  • 승인 2019.09.2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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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대표차는 푸조 시트로엥이다. 독일차에 지루함을 느낀 국내 고객들 가운데 이른바 푸조 마니아들이 늘고 있다.

특히 푸조는 새로운 매력으로 빠른 변화를 꾀하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모델이 바로 뉴 푸조 508이다. 시승한 모델은 스타일리시 왜건 SW라인으로 어느 차에서도 느낄 수 없는 감칠맛을 선사한다.

푸조 5008이 자사 브랜드의 SUV를 대표하는 모델이라면 세단 가운데선 508이 플래그십 모델까지 겸하며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다.

시승한 '508 SW'는 외형부터가 완전히 새롭다. 앞모습은 기다란 송곳니를 드러내고 있는 사자의 모습이다. 옆에서 보면 트렁크 리드까지 한번에 쭉 뻗은 라인으로, 일반적으로 왜건이라 부르는 이들도 있고 패스트백 스타일이라 부르는 이들도 있다.

그만큼 날렵하게 쭉 뻗은 건 뉴 푸조 508 GT라인의 매력임에 틀림없다. 볼보 V40처럼 트렁크 쪽에서 바라보면 무엇을 뒤에 싣고 아니는지 유리를 통해 훤히 들여다 보이는 개성을 지녔다. 골프백을 대각선을 넣어봤는데 아주 여유있게 실리고도 남는다. 프레임리스 도어는 폭스바겐 아테온 등과 함께 희소성 있는 스포티 아이템이다.

각종 스포티한 요소를 갖추면서도 푸조의 대형세단 역할까지 해내면서 패밀리카로써 위상을 높이고 있는 것. 물론 한국은 왜건의 무덤이란 말은 여전히 존재한다. 왜건 또는 패스트백 스타일이 지금까지 국내에서 성공한 적이 있다고 단언하는 이들은 아마 아무도 없을 것이다.

게다가 하나의 글로벌 브랜드가 플래그십 모델로 왜건을 선택했다는 건 또다른 의미를 지닌다. 왜건으로써 성공이 아니라 스타일과 독특한 주행감성으로 승부하겠다는데 의미를 둘 수 있다.

그래서 투박한 왜건 스타일이 아니라 날렵하게 외관 라인을 뽑았다. 테일램프는 수평으로 얇고 길게 블랙 패널로 처리했고, 시동을 걸어 라이트를 켜면 좌우로 짧게 세로로 무늬가 포인트처럼 빛난다.

측면에서 508을 바라보면 정말 길게 잘 빠졌다. 휠베이스도 넉넉히 길어 보이면서도 밸런스가 잘 이뤄진 모습이다. 뉴 푸조 508 SW는 기존 모델과 비교해 30mm 길어지면서 트렁크 용량이 조금 더 늘었고, 전장(4780mm)에다 전고(1420mm), 전폭(1860mm), 그리고 휠베이스(2800mm) 모두 동일하다.

달리기 실력은 매력적이면서도 아주 독특하다. 큰 차체에 비해 가볍게 치고 나가는 동시에 특유의 진동감을 흩뿌리며 달린다. 두두두두~ 이건 듣기 거북한 소음진동이 아니라 마치 일부러 특유의 사운드를 넣은 것처럼 자연스러우면서도 엔진의 파워를 온몸으로 즐길 수 있는 요소가 되고 있다.

2.0 BlueHDi 디젤 엔진과 EAT8 8단 자동변속기로 펀드라이빙도 가능하다. 스티어링휠의 허브축에 달린 패들시프트를 딸각이는 재미는 제법이다. 엔진과 변속기간 조화를 이루며 4000rpm을 즐겨도 무리하는 감이 없다.

이 특유의 사운드는 이미 예전 308 GT에서 기분좋게 경험했던 독특한 요소와 성격을 같이 한다. 308 GT는 훨씬 강하게 엔진 사운드를 내는데 반해 508에서는 훨씬 진동을 줄였다. 그 어느 브랜드에서도 느낄 수 없는 엔터테인먼트적 요소가 되고 있다.

실내 인테리어도 독특하다. 차세대 아이-콕핏(i-Cockpit®)을 적용하고, 고급 소재와 세심한 마감 처리로 프리미엄 왜건 모델로서의 품격을 놓치지 않았다. 특히 마사지 시트는 여러 형태의 자극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유용했다. 마시지 기능을 넣은 것은 플래그십 역할까지 함께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대목이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중앙유지 등 10가지 ADAS,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스마트폰 무선충전 장치 등 풍부한 편의 사양 탑재했다.

가격은 단일 트림으로 5131만원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