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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샌포드 번스타인 "인도 '타타', BMW에 재규어랜드로버 넘겨야"

美 샌포드 번스타인 "인도 '타타', BMW에 재규어랜드로버 넘겨야"

  • 기자명 김민우
  • 입력 2019.09.2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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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최대 자동차 업체 타타가 최근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재규어랜드로버를 BMW로 매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0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투자전문기업 샌포드 번스타인은 최근 연구 보고서를 내고 BMW의 보유 현금이 충분한 만큼 재무위기에 빠진 재규어랜드로버를 인수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늘리고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샌포드 번스타인은 타타가 심각한 재정난에 빠진 재규어랜드로버가 현재의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BMW와 같은 파트너를 만나 고정 비용을 줄이고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BMW가 재규어랜드로버 인수에 약 112억달러(약 13조4000억원)를 투자하면 BMW 전체 수익의 20%, 판매는 4분의 1 가량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타타는 최근 공식 입장을 통해 "타타가 재규어랜드로버의 지분을 매각하거나 재규어 브랜드를 폐기할 것이라는 소문은 실체가 없다"면서 "재규어랜드로버 제품과 기술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타타는 2008년 23억달러(약 2조7000억원에 재규어랜드로버를 인수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2018년 회계연도 기준 약 36억파운드(약 5조5000억원)의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중국 시장의 판매 부진과 디젤차에 대한 각종 규제에 따른 영업 부진의 영향이 컸다. 이에 올해 4500명의 인력감축을 발표하는 등 구조조정을 통해 1조9000억원의 비용 절감에 나선 상태다.

/지피코리아 김민우 기자 harry@gpkorea.com, 사진=재규어랜드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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