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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수, 이승진 막판 뒤집기 성공

김의수, 이승진 막판 뒤집기 성공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3.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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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 GT 챔피언십 시리즈 제 5전


포뮬러 1800 이승진· GT1 김의수

막판 뒤집기 성공… 종합득점 1위

‘시리즈 챔피언 아무도 몰라’

 

31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서킷 길이 2.125km)에서 열린 ‘BAT GT챔피언십 시리즈’ 제5전 경기에서 상위 종목 종합 득점 2위권 드라이버들이 줄줄이 우승을 차지하고 마지막 경기서 시리즈 챔피언의 희망을 걸었다.

 

먼저 불을 지핀 경기는 포뮬러 1800(총 25바퀴) 결승. 올 시즌 2승을 거두고 79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장순호가 우승을 할 경우 시리즈 챔피언을 눈앞에 둔 상황이었다.

 

그러나 지나친 승부욕심이 출발부터 삐긋했다. 예선 1위 이승진을 앞에두고 출발 신호를 기다리던 예선 2위 장순호가 스타트 신호등이 나오기도 전에 먼저 튀어나가는 실수를 범한것이다. 플라잉 스타트(부정 출발)로 10초 패널티를 받은 장순호는 선두권과 멀어졌고 결승 내내 1위로 달리던 이승진이 체커기를 받으며 상황을 역전시켰다.

 

지난 대회까지 종합 2위(66점)를 달리던 이승진은 이번 우승으로 23점을 보태 89점으로 종합 선두를 탈환했다. 결승 6위로 9점을 얻은 장순호는 선두와 불과 1점차로 마지막 경기서역전을 기대하게 됐다.

 

인디고의 쌍두마차를 초반에 무력화 시킨 심페이(이스트필름-이레인)는 결승 2위로 생애 최고의 성적을 내는 기쁨을 맛봤다.

 

국내 자동차 경주의 최고 종목인 GT1(배기량 2,000㏄급 완전개조)에서도 한치의 양보가 없는 대혈전이 펼쳐졌다. 득점 선두인 윤세진(오일뱅크)은 2위만 차지해도 올 시즌 챔피언이 확정된다. 하지만 종합 3위 이재우(인디고)와 피할 수 없는 불운이 기다리고 있었다.

 

결승 첫 바퀴째. 예선 3위 윤세진은 빠른 스타트를 앞세워 이재우(예선 2위)를 추월하고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추월을 당한 이재우는 강한 승부욕을 앞세워 오메가 코너부터 윤세진과 거칠고 치열한 몸싸움을 벌여 나갔다.

 

4코너 인(in)라인을 잡은 이재우와 아웃(out)라인에 접한 윤세진은 불과 50cm 차이. 윤세진이 먼저 코너진입을 시도하자 안쪽을 파고든 이재우와 충돌이 발생했다. 순간 뒤따라오던 20여대의 경주차들이 서버린 윤세진의 경주차를 피해가고 있었다.

 

이재우는 왼쪽 앞범퍼만 손상을 입은채 일찌감치 코너를 빠져나갔다. 윤세진은 바로 시동을 걸고 피트인 했으나 부딪친 경주차 파손으로 더 이상 달릴 수 없었고, 무리하게 푸싱한 이재우는 패널티가 주어졌으나 결승 2위로 레이스를 마감했다. 이날 1위에 오른 김의수(인디고)가 윤세진을 따돌리고 득점 1위(66점)로 올라섰다.

 

GT2 김한봉(펠롭스), 투어링A 손병훈(KMSA), 하이카 김동륜(블라스트, 신인전 이응송(NRT)이 각 종목서 우승컵을 안았다.

 

한편, 서포트 레이스로 열린 아시아 포뮬러 르노 코리아 챌린지에서는 황진우(한국)가 레이스-1,2 우승을 차지해 지난 대회 이어 내리 4연승을 기록했다.

 

용인=글·사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2003 BAT GT챔피언십 제5전 결승결과-

*포뮬러1800


1위 이승진(오일뱅크)
2위 심페이(이레인)
3위 조항우(인디고)

*GT1


1위 김의수(인디고)
2위 이재우(인디고)
3위 오일기(오일뱅크)

*GT2


1위 김한봉(펠롭스)
2위 권오수(잭)
3위 심상학(다이나믹)

*투어링A


1위 손병훈(KMSA)
2위 강현택(타키온)
3위 김영관(RTS)

*하이카


1위 김동륜(블라스트)
2위 한상규(블라스트)
3위 이임균(NRT)

*신인전


1위 이응송(NRT)
2위 김동선(NRT)
3위 김윤도(알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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