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부활한 베텔 "나 자신을 믿고, 집중력 유지했다"
[F1] 부활한 베텔 "나 자신을 믿고, 집중력 유지했다"
  • 김기홍
  • 승인 2019.09.2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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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페라리의 세바스찬 베텔이 F1 싱가포르 GP 레이스에서 시즌 첫승을 거뒀다.

무려 22경기 392일 만에 맛본 시즌 첫승이었다. 베텔은 그간 온갖 수모에 가까운 평가를 받아왔다. 과거 레드불에서 연승을 거듭하던 젊은피의 상징이었지만 페라리로 옮긴 뒤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지난해 말부터는 그가 페라리에서 시트를 내놨야 한다는 이야기도 돌았다. 현지 언론들은 오히려 은퇴한 페르난도 알론소가 페라리에 적격이라고 드라이버 교체론을 내놓기도 했다.

게다가 같은 팀 후배인 샤를 르클레르가 먼저 시즌 첫 승을 따내며 입지는 더 좁아졌다. 르클레르는 20대 초반의 나이에 페라리의 본고장 이탈리아 경기에서 첫 승을 일구며 엄청난 환호를 받았다.

그렇게 물러서는 듯했던, 그리고 올시즌을 끝으로 페라리를 떠날 위기에 처했던 베텔이 다시 주먹을 불끈 쥐었다. 다시 집중력을 높이고 자신의 자존감을 되살려 지난주 싱가포르 대회에서 우승을 따냈다.

그는 3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해 폴포지션이던 팀 동료 르클레르를 추월했고 세이프티카가 3차례 투입되는 어지러운 상황에서도 우승을 지켰다. 

그는 "상황은 다시 좋아질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집중력을 유지했고, 타이어 교체 전략도 아주 좋았던 게 우승의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메르세데스의 해밀턴의 타이어 전략을 앞선 것이 특히 주효했다. 거기다 우리 페라리의 경주차가 전 보다 더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고의 유망주이던 세바스찬 베텔이 슬럼프를 넘어 올시즌 하반기 다시 한번 최고의 기량을 보여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페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