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주상복합, 9월~12월 전국 1만여 가구 분양 예정
부활한 주상복합, 9월~12월 전국 1만여 가구 분양 예정
  • 지피코리아
  • 승인 2019.09.2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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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원시티 2차 SK 리더스뷰 조감도
루원시티 2차 SK 리더스뷰 조감도

주상복합 아파트의 인기가 부활하면서 신규 분양에도 예비 청약자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 된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9~12월 전국에서 19곳 1만983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9곳 5934가구로 절반이 넘는 물량이 수도권에서 나온다. 지방에서는 ▲부산 4곳 1822가구 ▲대구 3곳 1799가구 ▲광주 1곳 238가구 ▲울산 1곳 576가구 ▲전주 1곳 61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주상복합은 2000년대 초반 서울 도곡동에서 분양된 ‘타워팰리스’로 인해 부촌으로서 상징성이 생겼다. 이후 관리비 부담, 환기 취약, 낮은 전용률 등이 공론화되면서 인기가 떨어졌으나, 주거에 초점을 맞춘 설계가 나오면서 다시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기 시작했다. 

특히 복합주거단지(MXD)로 등장하는 곳이 늘어 편의시설도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상가동(棟)과 주거동 사이 경계가 뚜렷해 보안도 크게 좋아졌다. 또한 세대간 층간소음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벽식구조인 아파트와 달리 대부분 주상복합이 기둥식으로 설계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밖에도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등 각종 부동산 규제책이 이어져 주택공급 위축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 1세대 주상복합단지에서 리모델링 논의가 나오고 있어 투자심리도 자극 중이다.

실제 구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신고가를 다시 쓰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강남, 목동 등 주상복합 아파트 가격이 12년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는 지난 7월 23억6000만원(24층, 전용 137㎡)에서 지난달 같은 면적이 24억원(8층)에 실거래 됐다. 목동 ‘트라팰리스 이스턴에비뉴’도 지난해 3월 19억원(37층, 전용 163㎡)에 거래됐지만, 올해 6월 같은 타입이 21억8000만원(36층)에 팔려 3억원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올 들어 대구에서 가장 비싼 값에 거래된 아파트 10가구 중 7가구는 주상복합인 수성구 범어동 '두산위브더제니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이 아파트는 대구 역대 최고가인 34억5000만원(48층, 전용 230㎡)에 팔렸다.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커진 만큼 최근 분양한 주상복합 아파트 청약 성적도 좋다. 올해 서울 청량리 일대에 분양된 3개 단지는 모두 예비당첨자 계약을 거치며 완판됐다. 9월 송도에서 분양한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는 평균 206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올해 기록을 갈아치웠다. 높은 분양가로 논란이 됐던 광주 ‘빌리브 트레비체’도 5.17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전타입 마감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주상복합 아파트는 도심 및 교통이 편리한 평지에 들어서는 경우가 많아 높은 편리성을 가지고 있다”며 “과거 불편하다고 인식됐던 부분들이 개선됐고, 향후 리모델링을 통해 변화도 가능해 주상복합 시장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고 말했다. 

눈길을 끄는 신규 주상복합 분양도 이어진다. 대구 북구 고성동에서는 아이에스동서가 10월 ‘대구역 오페라 W’ 분양에 나선다. 최고 45층, 전용면적 78~84㎡ 총 1088가구의 랜드마크 대단지다. 사업지 주변은 정비사업이 활발해 신(新)주거타운 형성 기대감이 높다. 대구역(1호선), 달성공원역(3호선), 단지 앞 칠성남로 및 북대구IC 통해 대구 전역을 편리하게 이동 가능하다.

SK건설은 10월 인천 서구 루원시티 주상 5, 6블록에서 지상 최고 47층 ‘루원시티 2차 SK 리더스뷰’를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75~84㎡ 총 1789가구 대단지며, 상업시설과 오피스텔 529실도 동시 분양 예정이다.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역과 가정중앙시장역이 이용이 편리하고, 인근에 7호선 연장선 석남역(2020년 개통 예정)이 들어선다.

이 외에도 전주에서 한화건설이 10월 ‘포레나 전주 에코시티’를 분양한다. 지상 45층, 전용면적 84∼172㎡ 아파트 614가구다. 서울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강동구 천호·성내3 재개발 구역에서 ‘힐스테이트 천호역’을 10월 분양 예정이다. 아파트는 지상 45층 높이, 전용면적 84㎡ 160가구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qkrgks77@gpkorea.com, 사진=SK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