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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너무너무 재밌는 개판오분전(?)…‘견(見), 바라보다’

[전시] 너무너무 재밌는 개판오분전(?)…‘견(見), 바라보다’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9.09.2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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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판오분전'이란 말을 해석하는 게 여간 재밌는 게 아니다. 그냥 단순히 요즘의 흘러가는 사회상을 뜻하는 것만이 아니다. 알고보니 너무 재밌는 개판오분전이다. 

지천명(知天命)에 들어선, 대한민국 사진계를 대표하는 개띠 사진가 5인 김미정, 라인석, 박종면, 우영, 이상신이 1일부터 서울 충무로 비움갤러리에서 ‘견(見), 바라보다’ 사진전을 연다.

먼저 개띠 작가 다섯분이 모여서 작품전을 연다는 의미로 개판오분전이다. 어찌어찌 하다보니 70년생 5명의 작가들이 모이게 됐을까 신기하기도 하고, 이들이 의기투합해 작품명을 만들어 내기까지의 그 재밌는 과정이 상상된다.

또한 6·25전쟁 당시 "개판 5분 전!"이라는 말을 외쳤다는 것에서 유래됐다는 얘기도 있다. 피난촌에서 배식용 밥이 다 지어지기 5분 전에 가마솥 뚜껑을 열 때가 됐을때 식당 총 책임자가 이걸 외쳤다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개판 5분전'에는 혼란이 아니라 완성의 의미가 담겨있다”고 설명한다.

돌, 새로운 구상 /이상신 작가

김미정은 올해 쉰 살이 된, 곡선 많은 스스로를 ‘은밀하게’ 바라본다. 라인석은 자신의 작업세계와 작품, 그리고 자신을 주시한다. 박종면은 3·1운동 100주년과 작금의 한·일 경제전 상황을 맞아 올해 별세한 김복동 위안부 할머니와 소녀의 한(恨)에 천착했다. 

우영은 마네킹이 된 자신을 들여다본다. 마지막으로, 이상신 사진가는 눈으로는 보이지만, 마음으로는 보지 못하는 이미지를 돌(stone)을 통해 투영한다.

제목 : 見, 바라보다 (비움갤러리 기획 5인전)

작가명 : 김미정, 라인석, 박종면, 우영, 이상신

전시기간 : 2019년 10월 1일~6일

관람시간 : 11:00~19:00(일요일, 공휴일 ~16:00) 월요일은 휴관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비움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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