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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파트 ‘품귀현상’, 노후주택 밀집지역 10월 신규 분양 관심

새 아파트 ‘품귀현상’, 노후주택 밀집지역 10월 신규 분양 관심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9.10.0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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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주택이 밀집된 지역에서는 새 아파트의 인기가 특히 두드러진다. 공급이 부족한 만큼 신규 단지의 희소성이 높을 뿐 아니라 기존의 노후 아파트에 비해 설계적으로도 완성도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분양시장은 노후주택 밀집지역에 공급된 새 아파트들이 이끌고 있다. 금융결제원의 자료를 살펴본 결과 입주 10년차 이상의 노후 단지 비율이 전체의 절반을 넘는 지역에 공급된 단지가 올해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순위 중 8개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 아파트를 기다리는 대기수요가 많은 지역인 만큼 많은 청약자들이 몰린 것이다. 

이미 입주를 마친 단지들의 거래 동향을 살펴봐도 주택 노후도가 높은 지역 내 신축 단지의 인기는 잘 드러난다.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전용 84㎡타입 아파트의 8월 실거래 내역을 확인해보면 거래가 기준 상위 10개 건의 평균 가격은 약 4억 6천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들 단지의 입주연도를 평균으로 계산해보면 2008년으로 나온다. 반면 하위 10개 건의 평균 가격은 2억 3천여만원, 평균 입주연도는 2000년으로 나타났다. 약 8년의 연식에 의해 2배 가량의 가격차가 생긴 셈이다. 입주 10년차 이상 단지 비율이 85%에 달하는 장안구의 시장 상황이 새 아파트와 노후 아파트 사이의 양극화 현상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양상은 장안구뿐 아니라 다른 노후 주택 밀집 지역에서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구축 아파트에 비해 신축 아파트의 인기가 높은 것은 어느 지역이나 마찬가지지만, 특히 노후주택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는 희소가치까지 더해져 이러한 양상이 더욱 두드러진다”며 “가을 분양시장에서도 노후주택 밀집 지역의 신규 공급 단지들의 강세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달 주택 노후도가 높은 전국 각 지역에서 신규 분양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어서 지역 수요층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달 포스코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장안111-4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광교산 더샵 퍼스트파크’를 공급할 계획이다. 수원시 장안구는 입주 10년차 이상 단지의 비율이 85%에 달하는 곳으로서 이번 신규 공급 소식에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 단지는 원도심 생활권은 물론 인근 광교신도시, 팔달구 도심을 아우르는 풍부한 인프라가 돋보인다. 단지 바로 앞 도보 2분 거리에 영화초등학교가 위치해 자녀들의 안심 통학이 가능하며, 장안구청, 행정센터, 대형마트, 영화관 등의 생활편의시설도 가깝다. 광교산과 영산공원이 인접해 쾌적한 자연환경도 갖춰져 있다. 여기에 오는 2021년 착공 예정인 신수원선(인덕원-동탄 복선전철)과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인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선 교통호재도 있어 단지의 미래가치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1층, 총 8개 동 666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이 중 475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KCC건설은 서울시 동작구 동작1구역 주택재건축 단지인 ‘이수 KCC스위첸 포레힐즈’를 공급한다. 단지는 입주 10년차 노후주택 비율이 72%에 달하는 사당·방배 구역(동작구 사당동·동작동, 서초구 방배동)에서 공급에 나서는 신규 단지로, 강남권에서 보기 드문 숲세권과 학세권, 교통환경, 한강 입지까지 모두 갖춘 뛰어난 생활환경으로 주목받고 있다.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총 366가구 규모로 이 중 18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또한 KCC건설은 울산광역시에서도 동구 전하동 일대에 ‘KCC스위첸 웰츠타워’를 분양한다. 단지가 조성되는 울산 동구는 전체 아파트의 80%가 10년이 넘는 노후아파트여서 이번 공급에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특히 울산 동구 최고 높이인 41층으로 조성돼 뛰어난 조망권을 자랑한다. 단지는 2개 단지, 지하 4층~지상 최고 41층, 전용면적 59~84㎡, 총 63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510번지 일원에 ‘힐스테이트 비산 파크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안양시 전체 세대 수는 130,050세대로 이 중 87%에 달하는 114,153세대가 입주 10년이 지난 노후 아파트다. 단지는 6개동, 지하 2층~ 지상 29층, 전용면적 59, 76㎡, 총 303가구로 구성된다.

포스코건설과 계룡건설은 대전광역시 목동3구역을 재개발해 선보이는 ‘목동 더샵 리슈빌’을 분양한다. 대전광역시 중구 목동 1-95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목동 더샵 리슈빌’은 전용면적 39~84㎡ 총 993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715가구를 일반분양 예정이다. 단지가 위치한 중구는 입주 10년차 아파트 비율이 약 89%에 달한다.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금호건설)은 전주시의 전통명문 주거지인 효자동에서 ‘힐스테이트 어울림 효자’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248가구 대단지로 전용면적 59~101㎡, 90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효자동은 작년까지 총 2만3344가구가 준공됐지만, 2009년 이전에 입주한 아파트가 1만8680가구로 입주 10년차 아파트 비율이 80%에 달한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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