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동백꽃 필 무렵’ 김선영, 전배수 등 씬 스틸러 총 출동 웃음 선사

‘동백꽃 필 무렵’ 김선영, 전배수 등 씬 스틸러 총 출동 웃음 선사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9.10.01 08:55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백꽃 필 무렵’엔 등장과 함께 시선을 훔치는 진짜 씬스틸러가 웃음과 감동을 책임지고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는 살 떨리게 치열한 로맨스만 있는 것이 아니다. 살 떨리게 재밌는 웃음과, 울컥하는 감동 또한 존재한다.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옹산사람들이 극을 빈틈없이 촘촘히 채우고 있기 때문. 김선영, 김미화, 이선희, 전배수, 김동현, 이중열, 진용욱, 그리고 아역배우 김강훈까지 씬스틸러 군단을 짚어봤다.

옹산에는 게장골목을 휘어잡는 아지매 3인방, ‘3대째 며느리게장집’ 박찬숙(김선영), ‘떡집’ 김재영(김미화) 그리고 ‘백반집’ 정귀련(이선희)이 있다. 첫 등장부터 심상치 않은 포스를 자랑하더니, 결국 시청자들의 이목까지 휘어잡아 버렸다. 남편이 없다는 동백(공효진)에게 “갈라섰어?”라며 필터링없는 질문을 던지는가 하면, 이천 원짜리 인절미를 삼천 원이라 뻥튀기하는 등, 시도 때도 없이 동백을 구박하지만 도무지 미워할 수가 없다. “동백이는 내가 꼬시고 있는 거”란 용식의 선언을 대장이자 그의 모친인 덕순(고두심)이 들을까 무서워 전전긍긍하는 모습은 귀엽기까지 했다. 옹산의 ‘투 머치 토커’ 답게 거침없는 언변과 유쾌한 수다로 골목을 사람 냄새로 가득 채우고 있는 이들의 앞으로의 활약이 점점 더 기대된다.

3대가 뿌리박고 사는 동네라 “사방이 다 뿌락치”인 옹산 아재들이 유일하게 기를 펼 수 있는 곳은 바로 ‘중립국’ 까멜리아. 이곳에 모인 아재들이 선사하는 웃음도 만만치 않다. 먼저, 옹산 파출소 변소장(전배수). 구멍 난 발가락 양말에 방귀도 서슴없이 뀌어대는 ‘내추럴’한 모습은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하고 있다. 본인은 “귀신같은 촉”이 있다고 하지만, 용식에게 “시험 봐서 경찰된 거 아니죠?”란 소리를 들을 정도로 헛다리만 족족 짚어대는 허당미 역시 웃음을 유발하며 씬스틸러로서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3대째 며느리 게장집’ 남편 송진배(김동현), ‘떡집’ 남편 한태희(이중열), 그리고 ‘백반집’ 남편 최종록(진용욱)도 까멜리아의 단골. “옹산에 사내 있어봐야 뭐혀, 범퍼나 해먹지”라는 덕순의 말처럼, 주방을 차지한 부인들에게 모든 권력을 뺏기고 맥을 못 추리고 있다. 아내들 앞에선 쭈그러들어 있다가 까멜리아에 우글대는 그들의 모습은 유쾌한 웃음과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하며 빅 재미를 주고 있다.

“까불면 주먹으로 코를 때려”라는 필구(김강훈)는 동네 왕따인 엄마를 지키는 동백지킴이 1호다. 자신의 엄마를 괴롭히면 나이불문하고 들이받는 모습에 “깡돌이”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동백아”라 부르는 동네사람들에게는 “울 엄마 여기 사장이에요. 사장님이라 불러요”라며 똑 부러지게 말을 할 줄 알고, 자신의 엄마를 밀치는 준기모에게는 동백을 때리면 저도 준기를 만날 때릴 것이라며 엄포를 놓을 줄도 알았다. 동백에겐 너무 일찍 커버린 게 가슴 아프고 8세처럼 자라길 바라는 애틋한 아들이지만, 시청자들에겐 대견하기도하고 가슴 뭉클해지기도 하는 필구. 이 어린이의 ‘깡’은 시청자들에게도 콕 박혀버렸다.

옹산 씬스틸러들의 활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동백꽃 필 무렵’은 매주 수, 목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팬엔터테인먼트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