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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레이스] 금호타이어 '레이싱 부활' 하반기 제대로 불 붙었다

[슈퍼레이스] 금호타이어 '레이싱 부활' 하반기 제대로 불 붙었다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9.10.03 07:17
  • 수정 2019.10.03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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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가 올 시즌 하반기 힘을 내기 시작했다.

가장 최근 경기인 지난 9월 29일 전남 영암에서 열린 CJ슈퍼레이스 ASA6000 클래스 7라운드에서 2위를 차지하며 우승 가능성을 한껏 올렸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상반기까지 슬럼프에 힘겨운 전반기 시즌을 보냈다. 새로 개발한 타이어가 시기적으로 테스트나 현장 접목이 조금 늦으면서 서킷의 라이벌들에게 밀린 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하반기엔 부쩍 힘을 내기 시작했다. 지난달 7라운드를 앞두고 영암서킷서 타이어 테스트에 집중했고 거기서 나온 데이터를 통해 랩타임을 앞당기기 시작했다. 

더욱 고무적인 건 7라운드서  2위를 차지한 엑스타 레이싱팀의 정의철은 앞선 충돌로 인해 맨 후미에서 출발해 2위까지 순위가 급상승 했다는 점이다.

이달 26일~27일 올시즌 남은 두경기에선 충분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남은 두 경기는 연속경기로 용인 스피드웨이 더블라운드 8,9 최종전에 해당한다.

영암이나 인제서킷 보다 흥행면에서나 집중도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용인서킷 경기다. 두 경기에서 우승을 한다면 최종 챔프와 맞먹는 효과를 볼 수도 있다.

팀 포인트에서 금호타이어의 엑스타 레이싱팀은 119점으로 아트라스BX(133점. 한국타이어)에 14점 뒤져있을 뿐이다. 마지막 승부에서 엑스타가 극적인 역전을 이뤄낼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밖에 금호타이어를 장착한 팀 가운데 7라운드 3위에 오른 노동기(헌터-퍼플모터스포트)와 선두로 달리다가 결승 종료 직전 차량 트러블로 통한의 리타이어한 이정우(CJ로지스틱스 레이싱팀) 역시 금호타이어의 상품성이 하반기 확 올라왔음을 입증해 보인 바 있다. 팀훅스의 윤승용과 김민상도 각각 결선 6위와 8위에 오르며 득점 획득에 성공했다.

특히 엑스타 레이싱의 김진표 감독은 그간 땀방울이 빛을 보기 시작한 셈이기도 하다.

김진표 감독은 "정의철 선수는 가까스로 재스타트 1분전에 코스인 하여 최후미 스타트를 할 수 있었고, 차근차근 순위를 끌어올려 2위라는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 되어 정말 천당과 지옥을 오갔던 경기였다"며 지난 경기를 회상했다.

이어 김 감독은 "그동안 금호타이어는 끊임없이 연구개발에 몰두하였고, 그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그 어느때 보다 방대한 데이타를 쌓게 되었다"며 "지난 경기를 기점으로 그 데이타를 기반으로 한 경쟁력 있는 타이어가 탄생되고 있다"고 남은 경기에서의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김 감독은 "남은 두경기는 용인서킷에서 열리는데, 통계적으로 용인은 라이벌인 한국타이어의 성적이 단연 좋았던 곳"이라면서도 "이런 상징적 경기장에서 마지막 더블라운드를 금호타이어가 지배하면서 시즌을 마친다면 내년 판도를 완전히 뒤엎을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역발상의 가능성을 점쳤다.

금호타이어가 남은 두경기에서 용인서킷을 '접수'한다면 팀 챔피언십 우승은 더욱 극적인 드라마가 될 수 있는 이유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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