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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레이스] 첫승 문턱 CJ로지스틱스, 최종전 기대해도 좋다

[슈퍼레이스] 첫승 문턱 CJ로지스틱스, 최종전 기대해도 좋다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9.10.02 22:14
  • 수정 2019.10.02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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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발 전진을 위한 한 발 후퇴 될까?

CJ로지스틱스 레이싱팀이 시즌 첫 승 문턱에서 좌절하며 쓴 잔을 마셨다.

지난달 29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 상설코스(1주 3.305 km)에서 열린 ‘2019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제7전 ASA 6000 클래스(436마력대)에 출전한 이정우(24) 선수가 1위로 달리다가 결승 종료 직전 차량 트러블로 리타이어 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영건’ 이정우는 전날 열린 예선에서도 지난 대회들과 마찬가지로 빠른 기록으로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1차 예선 3위, 2차 예선 7위에 이어, 최종 예선에서는 선두와 불과 0.277초 차 6위를 기록했다. 3번째 열에서 출발하게 된 이정우는 전의를 다졌다.

결승 스타트 직후 벌어진 자리 싸움에서 살아남은 이정우는 순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다른 차량들의 파손이 심해 경기는 바로 중단되었고, 곧 30바퀴 결승으로 재개되었다. 이 때도 이정우는 비어있는 공간을 잘 파고들어 단번에 3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이후, 자신을 철벽 방어하던 2위 장현진(서한 GP)을 7바퀴째 1코너 브레이킹 구간에서 추월했고, 8랩째 결승 최고 랩타임을 기록하며 페이스를 올렸다. 순식간에 선두 김중군(서한 GP)을 따라잡은 이정우는 13바퀴째 역시 1코너 브레이킹 싸움에서 추월에 성공하며 단숨에 선두에 올랐다.

CJ로지스틱스 레이싱 팀의 분위기는 고조되어 갔다. 1위에 올라선 이정우가 2위와의 격차를 벌리며 이후 16바퀴 동안이나 선두를 유지, 첫 승을 눈 앞에 둔 것이다. 하지만 녹록치 않았다. 승리의 여신은 이정우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결승선을 코 앞에 둔 28바퀴째 8코너를 탈출한 이정우의 경주차는 더 이상 나아가질 못하고 그 자리에 멈춰 서고 말았다. 결국 이정우는 자신의 데뷔 첫 승을, CJ로지스틱스 레이싱 팀은 시즌 첫 승을 안타깝게 놓치고 말았다.

이정우 선수는 ”데뷔 첫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지만 팀 차량과의 호흡이 완벽에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남은 최종 더블라운드에서의 목표는 황진우 감독과 함께 포디움이 아닌 우승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기존 GT1 클래스(300마력대)에 출전해온 강진성(34)은 경기를 준비하는 도중 부상을 당한 황진우(36) 감독겸 드라이버를 대신해 운전대를 잡았다. 핸디캡 웨이트를 안고 예선에서 22위로 고전한 강진성은 결승에서 꾸준히 페이스를 유지해 9위로 완주, 팀에 소중한 포인트를 안겼다.

아깝게 승리를 놓쳤지만 충분히 가능성을 맛본 CJ로지스틱스 레이싱은 시상대 정상을 향한 의욕으로 가득하다.

2019시즌 최종전은 오는 26~27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1주 4.346km)에서 더블라운드(8,9전)로 열리며, 채널A를 비롯해 유튜브, 페이스북, 네이버TV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CJ로지스틱스 레이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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