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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미니밴 파일럿, 1500만원 할인 '3990만원 실화냐'

혼다 미니밴 파일럿, 1500만원 할인 '3990만원 실화냐'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9.10.0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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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경제난에 자동차업계가 파격할인 퍼레이드를 벌이고 있다. 

벤츠 BMW가 전례없는 할인을 시작했고, 현대기아차 등 국산차 메이커도 평소 두배 가량으로 할인 폭을 늘린데 이어 이번엔 혼다 파일럿이 1500만원 할인에 들어갔다.

혼다코리아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파일럿'을 최대 1500만원 할인에 나섰다. 지난 7월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시작한 이래 '일본 불매' 운동 확산으로 3개월 연속 판매 절벽에 놓였기 때문이다. 주력 모델 중 하나인 파일럿은 5000만원 중반대 가격이지만, 이번 할인으로 3000만원대에 구입이 가능해졌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혼다코리아는 대형 SUV '파일럿'을 500대 한정 1500만원 할인을 실시한다. 파일럿은 트림에 따라 5490만원부터 5950만원에 판매된다. 때문에 기본 모델의 경우 3990만원에 구입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풀옵션 모델도 4450만원으로, 국산 중형 SUV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다. 

혼다코리아가 이와 같은 파격 할인에 들어가는 이유는 판매 감소 때문이다. 지난달 파일럿 판매량은 25대에 불과했다. 파일럿은 국내 대형 SUV 시장에서 포드 '익스플로러'와 함께 수입차 시장에서 쌍두마차로 불렸던 모델이다. 하지만 최근 일본 불매 운동 영향을 정면으로 맞으면서 판매량이 급감했다. 

현재 판매 중인 뉴 파일럿은 후측방 경보 시스템(BSI)과 크로스 트래픽 모니터(CTM)를 추가한 혼다 센싱(Honda Sensing)이 적용됐다. 혼다 센싱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거나 회피를 유도하는 혼다의 최첨단 안전 시스템으로,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LKAS), 자동 감응식 정속 주행 장치(ACC), 추돌 경감 제동 시스템(CMBS), 도로 이탈 경감 시스템(RDM), 후측방 경보 시스템(BSI), 크로스 트래픽 모니터(CTM) 기능이 탑재되어 운전자의 주행 안전성을 강화했다.

또 차세대 에이스 바디(ACE, Advanced Compatibility Engineering™ Body)로 충돌 안전성과 주행 안전성을 한층 강화했다. 그 결과 2018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자동차 안전성 평가에서 동급 SUV 중 최고 수준인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Top Safety Pick+)’에 선정됐다.

V6 3.5L 직분사식 i-VTEC 엔진이 탑재된 뉴 파일럿은 최고 출력 284마력과 최대 토크 36.2kg·m의 강력한 힘으로 압도적인 주행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특히 전자식 버튼 타입 9단 자동변속기를 새롭게 채용해 동급 SUV 최고 수준의 연료효율성(복합 8.4km/ℓ, 도심 7.4km/ℓ, 고속도로 10.0km/ℓ)을 실현했다.

2·3열 동승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첨단 편의 사양과 동급 최고 수준의 패키징 기술도 적용됐다. 파일럿 엘리트 모델에는 실내 개방감을 향상시키는 글래스 루프와 앞 좌석 통풍 시트 및 2열 캡틴 시트를 채용해 탑승객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파일럿 엘리트 모델에는 리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RES: Rear Entertainment System)도 탑재됐다. 2열 루프 상단의 10.2인치 디스플레이와 전용 리모컨, HDMI 단자, 무선 헤드폰 등을 지원한다.

뛰어난 시인성과 접근성, 효율적인 공간을 완성하는 파일럿만의 패키징 기술도 돋보인다. 2열 시트를 손쉽게 접을 수 있는 워크 인 스위치를 통해 3열 승하차의 편의성을 높이고, 6:4 분할 폴딩이 가능한 3열 시트는 상황과 용도에 따라 변형 가능해 큰 짐들도 여유 있게 적재할 수 있다.

뉴 파일럿은 8인승 모델 ‘파일럿’과 7인승 모델 ‘파일럿 엘리트’ 총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기존 화이트, 메탈, 실버, 블랙 색상에 스틸 사파이어를 새롭게 추가해 총 5가지 색상 중 선택할 수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혼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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