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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입차 시장, '1만대 클럽' 벤츠·BMW 말고 누가?

국내 수입차 시장, '1만대 클럽' 벤츠·BMW 말고 누가?

  • 기자명 김민우
  • 입력 2019.10.08 19:45
  • 수정 2019.10.08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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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연간 1만대 이상 판매하는 '1만대 클럽'에 메르세데스-벤츠, BMW, 렉서스에 이어 볼보, 미니, 지프 등도 가입이 유력해 보인다.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9월 누적 판매량이 1만대를 넘어선 수입차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5만4908대), BMW(3만261대), 렉서스(1만426대) 등 총 3곳이다.

1만대 클럽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성공'의 상징이다. 그간 벤츠, BMW, 폭스바겐, 아우디 등 독일차 업체들과 렉서스, 토요타, 랜드로버, 포드 등도 1만대 클럽에 들어갔다. 올해는 벤츠, BMW, 렉서스가 현재 누적판매 1만대를 넘어섰다. 그 뒤는 토요타(8100대), 볼보(7974대), 미니(7438대), 지프(7093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렉서스는 지난달 469대를 추가하며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2016년 첫 1만대 돌파에 이어 올해까지 4년 연속 기록을 세우게 됐다. 렉서스는 7월 '일본차 불매 운동' 여파로 매달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지만, 상반기 'ES300h' 인기로 가까스로 1만대 판매를 넘어설 수 있었다. ES300h는 올해 누적 판매량이 6294대로,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다음으로 많이 팔린 차량이다. 

차기 1만대 클럽의 가장 유력한 브랜드는 볼보다. 볼보의 경우 지난 9월까지 7974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22.5%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기존 XC 레인지 모델들의 인기에 더해 중형 크로스오버 V60과 중형 세단 S60 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공격적 판매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이달 1일에는 플래그십 SUV 'XC90'을 공개하면서 연간 1만대 판매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니(MINI)도 1만대 판매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미니는 올 들어 9월까지 7438대를 판매했다. 9월 한 달에만 1031대가 판매됐는데 전년보다 물량 수급이 원활해 이 추세라면 연말까지 1만대 판매를 충분히 돌파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프는 올해 선보인 레니게이드, 체로키, 랭글러 등 신차를 바탕으로 고른 판매실적을 기록 중이다. 올해 9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한 7094대를 기록했다.

다만 올해 1만대 클럽이 유력했던 혼다는 일본차 불매운동으로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혼다는 9월까지 6456대 판매를 기록했지만, 현재 월 평균 100대 이상 판매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파일럿'을 최대 1500만원 할인에 나섰지만, 큰 효과는 없는 상황이다. 

/지피코리아 김민우 기자 harry@gpkorea.com,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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