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벤츠-BMW 아성에 도전장을 던지다
볼보, 벤츠-BMW 아성에 도전장을 던지다
  • 김기홍
  • 승인 2019.10.0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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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가 프리미엄 브랜드 톱3로 급상승 중이다.

아직은 벤츠, BMW와 판매량 격차가 있지만 지난 5년여 간 매년 판매량 성장을 기록하며 올해는 1만대 클럽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비결은 역시 가성비 높은 품질과 서비스다. 볼보는 타사 브랜드와 달리 큰 폭의 고무줄 할인책을 쓰지 않고 있다. 애초부터 서구 판매가격 보다 크게는 1천만원 낮춰 국내에 진입해왔다.

깨끗한 이미지 마케팅을 통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디자인 자체가 간결하고 깨끗한데다 1회용 플라스틱컵 없애기 정책 같은 친환경 마케팅도 한 몫하고 있다. 거기다 XC60 같은 경우 자발적 연비 시정에 들어가 양심적인 기업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과거 볼보는 안전한 차로만 유명했을뿐 디자인적 측면에서 외면받았다. 중장년 시니어 고객을 타깃으로 한 고리타분한 디자인으로 인식됐던 편견을 깨고, 젊은 디자인으로 완전히 환골탈태 하면서 급격히 인기가 높아졌다.

XC 라인업을 중심으로 SUV에서 크게 히트를 친 볼보차는 최근 XC90과 함께 C클래스나 3시리즈를 위협할 만한 세단 S60을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S60은 인도 기간만 6개월에 이를 정도로 없어서 못 파는 차종이 되고 있다. 8년 만에 풀체인지된 3세대 S60은 XC60, V60과 함께 60 클러스터를 완성하는 모델이다.

또한 S60는 높은 가성비 정책을 지속 유지한다. 볼보코리아는 S60 가격을 모멘텀 4760만원, 인스크립션 5360만원으로 책정해 미국이나 독일 등에서 파는 가격 5만3640달러 보다 1000만원을 낮췄다.

이로써 볼보는 지난 9월까지 7974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22.5% 성장을 이루며 1만대 클럽 진입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5년간 매년 두자릿대 성장세를 보이며 2014년 2976대, 2015년 4238대, 2016년 5206대, 2017년 6604대, 2018년 8524대를 판매했다.

특히 볼보가 한국에 투자를 아끼지 않은 결과 국내 판매량은 2017년 전 세계 5위였지만 현재 중국, 미국에 이어 3위까지 뛰어올랐다.

국내 서비스센터는 지난해까지 24개에서 올해 27개로 늘어나게 되며, 워크베이 수도 지난해 200여개에서 올해 238개로 늘리게 된다. 한국을 위한 내비게이션도 보급해 수입차의 고질적 문제 부분을 없애는 노력을 하고 있다.

중국의 지리자동차가 지분을 인수한데 대한 부정적 시선도 잘못된 정보다. S90을 제외한 대부분 모델은 미국과 스웨덴 공장에서 제작되며, 특히 신형 S60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공장에서 만들어진다.
  
향후 5년 10년을 내다보는 볼보코리아의 다양한 투자 정책으로 벤츠 BMW 등 수입차 브랜드들을 위협하고 있는 셈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