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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V80 '얼마면 만족하겠니~'

제네시스 GV80 '얼마면 만족하겠니~'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9.10.14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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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의 독립 브랜드 제네시스가 다음달 첫 프리미엄 SUV를 선보인다.

현대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로 성공한 이후 한발 더 나아가 프리미엄 SUV를 선보이는 것.

관심은 폭발적일 수밖에 없다. 국내외 SUV들이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프리미엄 SUV에 대한 열망도 갈수록 높아지기 때문이다.

잠재 구매고객들은 갈등에 휩싸일 수밖에 없다. 제네시스 GV80의 가격이 6천만원 초반부터 시작해 풀옵션의 경우 8천만원까지 이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수입 SUV와의 비교가 불가피하다.

핵심의 요지는 6천만원 초중반부터 8천만원이면 과연 어떤 차를 구매할 수 있을까이다. 

이 가격대면 수입차 프리미엄 SUV 가운데 5인승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모델별로 보면 그렇게 넓은 실내는 아니지만 넉넉한 5인승이 주요 모델들이다.

먼저 벤츠 GLC 300 4매틱은 GLC 300 AMG라인까지 7080만원~8290만원에서 가격이 형성돼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다음으로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6800만원~8230만원으로 그 가격대에서 구매가 가능한 모델로 크지도 않지만 작다고 말할 수 없는 실내공간을 유지한다.

BMW X4는 6,920~9,150만원이다. 컴팩트한 것처럼 보이면서도 5인승으로의 활용이 적당한 당돌한 스타일이다.

또한 볼보 XC60의 가격은 6,260~7,540만원으로 깔끔한 외관과 4~5인이 타기에 적합한 실내공간을 자랑한다.

결국 7인승 출시가 유력한 GV80을 기준으로 볼때 수입차로는 5인승을 넘어설 수 없다.

더 큰 수입차를 원한다면 수입차 가운데 벤츠 GLE(9000만원~1억1000만원), BMW X5(9790만~1억3890만원), 렉서스 RX(8210만원), 아우디 Q7(7000만원 내외) 정도가 있다.

대부분 8000만원~1억원 수준으로 보면 된다. GV80과는 가격적 차이가 분명하게 존재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러한 가격적 구매 포인트에서 구매 예정자들의 갈등은 점차 심해지고 있다. 팰리세이드 보다 작은 크기의 GV80이 7인승으로는 불편할 것이 불보듯 하지만 상시 7인 이상 탑승객을 태우는 건 아니기 때문에 그래도 GV80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하는 이들도 상당수 있다.

그래서 일단 사전계약을 해놓고 실제 GV80의 실내를 확인하고 구매를 결정하겠다는 이들도 많다. 수입 SUV의 5인승 가격에 7인승 GV80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2천만원 가량 더 주고서라도 수입 프리미엄 SUV를 선택할 것인가를 두고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kolesa, 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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