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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그룹, 본토 독일에서 디젤차 수십만대 리콜…"배출가스 규정위반"

다임러그룹, 본토 독일에서 디젤차 수십만대 리콜…"배출가스 규정위반"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19.10.14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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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의 모기업인 다임러그룹이 자사 소속 디젤 차량 수십만대를 독일에서 리콜하게 됐다. 배출가스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에서다. 

14일 AFP,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연방자동차청(KBA)는 지난 11일 다임러그룹의 유로 5 기준 QM651 디젤 엔진을 장착한 차량에 대한 리콜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다임러그룹 측은 "우리는 리콜이 6자리 숫자(수십만 대 규모)의 차량과 관련돼 있다고 추정한다"며 "이 중에는 2016년에 생산이 중단된 스프린터 밴 구형 모델 26만 대가 포함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올 4월 독일 현지 언론은 KBA가 벤츠 차량 일부 모델에서 배출가스 조작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불법 소프트웨어를 발견해 청문 절차에 착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리콜 명령은 이 절차가 마무리된 직후 나온 것이다.

다임러는 “리콜 대상 차량을 보유한 고객들이 관련 공지를 받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벤츠 차량 엔진 제어 기능과 관련된 KBA 조사가 여전히 진행 중이어서 추가 조치가 나올 수도 있다고 전했다. AFP에 따르면 KBA는 다임러 차량에서 과도한 배기가스 배출을 적발한 뒤 최근 몇 년간 수차례 리콜을 명령했지만, 다임러는 이른바 폴크스바겐의 ‘디젤게이트’와 무관하다고 주장해왔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벤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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