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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보다 강하다고? 수변공원 품은 아파트 ‘고공행진’

역세권보다 강하다고? 수변공원 품은 아파트 ‘고공행진’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9.10.1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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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시앙 해링턴 플레이스 조감도

수변공원이 가까운 주거지가 인기다. 입주민들의 다양한 신체적 활동을 지원하고 높은 주거쾌적성을 제공하는데다 한정적인 자연환경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는 점도 매력 요소로 꼽힌다.

실제로 수변공원을 품은 수(水)세권 아파트가 분양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대우건설은 대전시 중구 중촌동 대전천과 중촌시민공원 인근에 ‘중촌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분양했다. 이 단지는 1순위 청약 결과 554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4399건이 접수돼 평균 7.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조기 완판(완전판매)됐다. 지난 7월 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이 세종시 4-2생활권 삼성천 수변공원 주변에 선보인 ‘세종 하늘채 센트레빌’은 평균 65.32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빠르게 계약을 마무리했다.

수 천만원의 웃돈이 붙은 곳도 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W공인중개사에 따르면 워터프론트 호수공원(예정) 인근에 위치한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2020년8월 입주예정)’ 전용면적 95㎡ 분양권에 5000~8000만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어있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A부동산은 ‘힐스테이트 킨텍스 레이크뷰’ 전용 84㎡(16층) 분양권에는 2억원이 넘는 웃돈이 붙어 거래돼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해당 세대는 인접한 일산호수공원을 조망할 수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역세권보다 수변공원 인접 아파트의 집값 상승률이 높게 나타나기도 한다.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경기 수원시 광교호수공원과 가까운 ‘광교레이크파크한양수자인(2012년 입주)’의 전용 112㎡ 평균 매매가는 현재(2019년10월 기준) 6억원이다. 2년전(4억8000만원) 대비 25% 오른 것. 반면 신분당선 광교역세권 아파트 ‘광교호반베르디움(2011년 입주)의 전용 117㎡ 시세 상승률은 같은 기간 14.4%(6억2500만원→7억1500만원)를 보였다. 

부동산 전문가는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주거여건이 곧 프리미엄으로 연결되면서 수변공원 인접 주거지가 주목 받고 있는 것”이라며 “바다, 호수, 강변 등 공원을 형성할 수 있는 곳이 한정돼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연내에도 수변공원 인접 지역에 신규 단지들이 공급될 전망이다. 주거 쾌적성은 물론 다른 생활 인프라도 풍부한 곳에 들어서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먼저 부산 남구에서는 태영건설과 효성중공업이 용호동 549-1번지 일원에서 ‘데시앙 해링턴 플레이스 파크시티’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KCC건설은 서울 동작구 동작동 일대에 ‘이수 스위첸 포레힐즈’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강원도 춘천시 약사촉진3구역(약사동 156-1번지 일원)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춘천 롯데캐슬 위너클래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금성백조는 검단신도시 AA11블록에서 ‘검단신도시 예미지 트리플에듀’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태영건설,효성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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