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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쇼핑몰 인접한 지방 `몰세권` 뜬다…새 아파트 어디?

대형쇼핑몰 인접한 지방 `몰세권` 뜬다…새 아파트 어디?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9.10.1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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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동홍동 센트레빌 조감도

지방에서도 백화점이나 대형할인마트 등 대형쇼핑몰이 인접한 몰세권 아파트가 인기다.

대기업 쇼핑시설은 인구 수와 미래가치 등 까다로운 입지선정을 거치기 때문에 위치부터 검증된데다 이곳을 중심으로 형성되는 상권과 인프라가 밀집돼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하다. 더욱이 지방의 경우 수도권에 비해 상권이 한정돼 있어 희소가치도 높다. 

실제로 분양시장에서 몰세권 아파트가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올 5월 부산시 동래구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명륜 2차’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이 인접한 입지에 들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이 아파트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686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2,126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3.1대 1의 경쟁률로 청약 마감됐다. 

같은 달 삼호와 이수건설이 전북 전주시 덕진구에 분양한 ‘우아한시티’는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237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4,527명이 청약을 신청해 평균 19.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단지 인근에는 지역 내 3곳 있는 홈플러스가 위치해 있다.

지난해에는 제일건설㈜이 백화점 UEC 부지가 위치한 세종시 2-4생활권에 ‘세종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를 분양했고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231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총 2만5237명이 접수해 평균 109.2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빠르게 완판(완전판매)되기도 했다.

이 같은 인기는 시세 차이로도 나타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대구시 수성구 파동에 위치한 ‘수성 아이파크’의 전용면적 76㎡의 경우 지난 5월 3억9,000만원(15층)에 거래되면서 초기 분양가(2억7,200만원)보다 약 1억8,000만원 가량 몸값이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단지 인근에는 백화점, 영화관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위치한다.

업계 관계자는 “몰세권 지역은 생활편의성이 우수한 동시에 인프라의 발전 가능성도 높아 주목할 만 하다”며 “이에 도심형 쇼핑센터가 인접한 곳에 주택수요가 늘면서 매매가 역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내에도 지방 몰세권 아파트가 속속 공급을 앞두고 있다. 알짜 입지에 들어서는 터라 지역민들의 큰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동부건설은 11월 제주도 서귀포시 동홍동 1368번지 일대에 ‘동홍동 센트레빌’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KCC건설은 10월 울산광역시 동구 전하동 일대에 ‘KCC스위첸 웰츠타워’를 분양한다. 효성중공업㈜은 10월 대구 수성구 만촌역 바로 앞에 주상복합단지 ‘해링턴 플레이스 만촌’을 분양할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10월 경남 거제 고현동 1102번지에서 빅아일랜드의 첫 분양단지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를 공급한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qkrgks77@gpkorea.com, 사진=동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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