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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선방 비결 "QM6·마스터 3천만원이면 산다고?"

르노삼성차 선방 비결 "QM6·마스터 3천만원이면 산다고?"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9.10.1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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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M6는 르노삼성자동차의 효자 모델이다. 딱 3천만원에 LPG 모델을 구매할 수 있는 높은 가성비가 장점이다.

자동차업계가 극심한 어려움에 봉착한 가운데서도 SUV QM6와 다목적 밴인 마스터가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처럼 르노삼성차는 올해 신차를 단 한대도 출시하지 않았지만, 내수 시장에서 견조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달에는 현대·기아차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이는 SUV인 QM6와 경상용밴(LCV) '르노 마스터'가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둬준 덕분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지난 달 내수 시장에서 7817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6.4% 성장했다. 추석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에도 ‘QM6(60.3%)’, ‘QM3(95.2%)’ 등의 판매 신장이 뒷받쳐준 덕분이다.

특히 QM6는 최근 르노삼성차 내수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실제 올해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1.4% 증가한 2만9662대를 기록했다. 최근 페이스리프트(부부변경) 모델 출시 이후 LPG, 프리미에르 등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면서 고객 층을 확산한 덕분이다. 또 'SUV=디젤'로 통하는 국내 시장에서 가솔린과 LPG 모델 비중이 QM6 전체의 62.2%를 차지하는 특이한 결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QM6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외관의 경우 라디에이터 그릴 및 안개등 크롬 데코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하고, 앞쪽 범퍼에 크롬 라인을 덧대어 당당한 이미지를 시각화했다. 스퀘어 타입의 LED 전방 안개등을 전 트림에 기본 적용하고 기존 RE 트림에만 제공하던 18인치 투톤 알로이 휠을 LE 트림으로 확대 적용했다. 편의사양도 △2열 시트 리클라이닝 △운전석 메모리 & 마사지 시트 △운전석 매뉴얼 쿠션 익스텐션 등의 사양을 보강했다.

최상위 트림인 프리미에르는 차별화된 품질을 선보이기 위해 그릴과 사이드 엠블리셔(도어트림 데코)에 프리미에르 전용 로고를 적용했다. 그 외에도 프리미에르 전용 스키드, 프랑스 파리 에펠탑을 형상화한 19인치 투톤 전용 알로이 휠을 적용했다. 인터링에는 퀼킹 나파 가죽시트를 더했다. S-링크(8.7인치 내비게이션)와 12개의 스피커를 갖춘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모두 기본 적용됐다. 

현대차가 독주해온 국내 상용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르노 마스터'도 르노삼성차 실적은 '숨은 공신'이다. 지난달 마스터 판매량은 506대로, 국내 출시 이후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 6월 승합 모델 ‘마스터 버스’, 지난 8월 '마스터 밴'이 라인업에 추가된 덕분이다. 

마스터 버스는 유럽 스타일 미니버스다. 대형 플러쉬 글라스를 통해 탁 트인 개방감, 통풍, 환기성까지 높였다. 15인승 모델에는 전동식 스텝(발판)을 기본 장착해 승하차 편의성도 극대화했다. 탑승객을 위한 배려는 높은 차체 전고에서도 느낄 수 있다. 13인승 2500㎜, 15인승 2495㎜에 이르는 높은 전고 덕분에 실내에서도 머리를 숙일 필요가 없다.

마스터 밴은 지난해 10월 국내시장에 출시됐다. 경쟁모델보다 저렴한 2900만~3100만원이라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출고 전부터 개인 및 중소형 사업자 고객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경제 운전을 도와주는 ECO 모드와 오토스탑&스타트 시스템으로 운전자의 편의성도 높였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르노삼성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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