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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타이어 제동력 얼마나 뛰어나길래 '고무특성 차별화'

윈터타이어 제동력 얼마나 뛰어나길래 '고무특성 차별화'

  • 기자명 박한용
  • 입력 2019.10.1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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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가을이다. 곧 눈이 쏟아질 겨울철에 접어든다.

후륜구동 차량들은 특히나 눈길과 빙판에 위험하다. 그래서 최근 몇 년간 겨울용 윈터타이어 교체가 필수처럼 여겨지고 있다.

부동액, 냉각수, 엔진오일 확인, 겨울용 타이어 장착 등 차량 월동준비가 필요한 셈이다.

특히 겨울용 타이어는 눈길과 살얼음 등에서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 사계절용 타이어의 경우 추운 날씨에서 딱딱하게 굳어져 충분한 접지력을 발휘하지 못해 동력 전달과 제동력 면에서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반면 겨울용 타이어는 특수 고무 컴파운드 배합을 적용하여 영상 7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도 쉽게 경화되지 않는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진행한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눈길에서 시속 40km로 달리다 제동할 경우 겨울용 타이어는 제동거리가 18.49m에 불과한 반면 사계절용 타이어는 37.84m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용 타이어가 사계절용 타이어 대비 제동 성능이 약 두 배 이상 탁월했다. 빙판길 테스트(시속 20km에서 제동)에서도 겨울용 타이어는 사계절 타이어 대비 약 14% 짧은 제동 거리를 기록했다. 

제동력을 갖추기 위해 고무성분과 트레드(Tread: 노면과 닿는 타이어 표면) 디자인 및 구조가 특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겨울용 타이어는 두 바퀴만 교체하면 안된다.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앞 바퀴 두 개만 겨울용 타이어로 교체했을 경우 앞 바퀴의 접지력은 증가되는 반면,  뒷바퀴의 접지력은 낮은 상태가 되어 급격한 코너링 시 원심력에 의해 차선을 이탈할 수 있다. 

물론 서행운전이 최선의 방법이다. 눈길이나 빙판길에서는 일반 노면보다 4~8배나 더 미끄럽기 때문에 급가속이나 급제동은 피해야 한다. 출발 및 운행 중 가속이나 감속도 천천히 해야 한다. 바퀴자국이 있는 눈길에서는 핸들을 놓치지 않도록 꽉 쥐어야 하고, 언덕길에서는 미리 저속으로 기어를 변속하는 것이 좋다. 또한 내리막길에서는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해야 한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한국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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