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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우디·포르쉐 제치고 자동차 브랜드 가치 6위 달성

현대차, 아우디·포르쉐 제치고 자동차 브랜드 가치 6위 달성

  • 기자명 김민우
  • 입력 2019.10.1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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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브랜드 가치가 141억 달러로 아우디, 폭스바겐, 포르쉐 등을 제치고 자동차 부문 6위에 올랐다. 

17일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19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현대차는 종합 브랜드 순위 36위, 자동차 부문 6위를 기록했다. 브랜드 가치는 141억 달러로 전년비 약 4.6% 늘었다.

자동차 부문 브랜드 가치 1위는 일본의 도요타가 차지했으며 그 뒤를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BMW, 혼다, 포드 등이 이름을 올렸다. 6위인 현대차에 이어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가 10위권을 형성했으며 지난해 7위를 기록했던 닛산은 10위로 떨어졌다.

현대차는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2005년 이후 브랜드 순위 48계단, 브랜드 가치는 100억 달러가 오르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기록해왔다. 특히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4% 이상 성장이라는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2015년부터는 5년 연속으로 종합 브랜드 순위 3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인터브랜드는 현대차의 수소사회를 위한 공격적인 투자, 미래 모빌리티 사업 확장 등을 높은 브랜드 가치 평가 요인으로 꼽았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미래 수소사회를 향한 비전과 로보틱스 사업의 성공적인 도약은 현대차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변화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최근 미래 수소사회 구현을 위해 제시한 'FCEV 비전 2030'에는 2030년까지 국내 수소전기차 50만대 생산 및 인프라 구축을 위한 약 7조6000억원의 투자 계획 등 수소 기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이 담겨있다. 또 현대차는 사우디 석유회사인 '아람코'와 수소 에너지 관련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자율주행 수소차 개발을 위해 '오로라'에 투자를 진행했으며,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글로벌 최고경영자 협의체 수소위원회 공동회장으로 취임하는 등 수소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도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로보틱스 기술을 적용한 '엘리베이트' 프로토타입을 공개했으며, 산업용 착용로봇 '벡스'를 일부 생산 현장에 적용했다. 또한 현대차는 자율주행 분야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9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용 소프트웨어 업체로 평가 받는 미국의 '앱티브(APTIV)'와 함께 총 40억 달러 가치의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 환경에 불어 닥치고 있는 거대한 변화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모빌리티 리더가 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수소사회 및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민우 기자 harry@gpkorea.com,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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