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특목고 폐지? 유명 학원가 인근 아파트 인기
자사고∙특목고 폐지? 유명 학원가 인근 아파트 인기
  • 지피코리아
  • 승인 2019.10.2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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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시앙 해링턴 플레이스 파크시티 일러스트 조감도
데시앙 해링턴 플레이스 파크시티 일러스트 조감도

정부가 자율형사립고·외고·국제고를 2025년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유명 학원가 인근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자사고와 특목고가 폐지될 것을 대비해 면학 분위기가 잘 형성돼 있고 유명 학원가가 위치한 곳에 터를 잡으려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7% 상승했으며, 특히 양천구가 0.09%로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천구는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으로 불리는 목동 학원가가 위치한 곳이다. 전세값 역시 0.15% 상승해 0.08% 상승한 서울 전셋값을 이끌었다.

이외에도 서울 내 유명 학원가가 위치한 강남구(대치동 학원가)와 노원구(중계동 학원가)가 각각 0.09%, 0.06%의 상승률을 보였다. 수도권에서 유명한 안양시 동안구(평촌 학원가)도 0.0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방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울산에서는 남구의 아파트값이 0.08% 상승하며 울산(0.04%) 아파트값 상승세를 이끌었다. 울산 남구에는 ‘옥동학원가’가 위치해 학구열이 높은 곳이다.

대구에서는 유명 학원가가 형성된 수성구 아파트값이 0.10%로 급등했다. 같은 기간 대구의 아파트값 상승률 0.02%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장기간 하락세를 이어온 부산에서는 남천동 학원가가 위치한 수영구 아파트값 변동률이 0.00%로 하락세가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은 시기상조이긴 하지만 교육환경이 잘 형성된 곳으로 맹모들의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서울에서 자사고가 본격 설립된 2010년 이전만 하더라도 강남구, 목동구, 노원구의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였으나, 2010년 이후 2018년까지 아파트 가격 상승률 상위 3위는 성동구, 서대문구, 마포구 순으로 자사고가 지정된 곳이 높은 상승률을 보여 자사고, 특목고 이슈가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자사고, 특목고 폐지 이슈로 유명 학원가 인근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는 가운데 분양 시장에서도 유명학원가 인근 지역에서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먼저 태영건설과 효성중공업은 부산 남구 용호동 549-1번지 일원에서 ‘데시앙 해링턴 플레이스 파크시티’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울산에서는 동문건설이 남구 신정동 1165-3번지 일대에서 ‘문수로 동문굿모닝힐’ 분양을 11월 나설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전주시 완산구 태평동 태평1구역에서 ‘전주 태평 아이파크’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태영건설,효성중공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