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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 진정성으로 국내 신규투자 '올인'

BMW코리아, 진정성으로 국내 신규투자 '올인'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9.10.28 08:36
  • 수정 2019.10.28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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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누적 투자액 28조원의 BMW코리아가 추가적 425억원 투자를 단행한다.

판매량은 많이 떨어진 BMW지만 진정성 있는 투자 단행을 멈출 생각은 전혀 없어 보인다.

BMW코리아가 최근 국내 시장에 425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결정하며 외국계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 모델 제시의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BMW코리아가 지금까지 국내에 투자한 금액은 총 28조원(국내 28개 부품기업, 2029년까지 부품수주금액 포함) 규모의 투자가치 창출이고, 고용 창출 효과도 약 5000여명(딜러사 포함 국내 직간접 고용창출 포함)에 달한다. 

첫 번째 추가투자는 안성에 위치한 BMW 부품물류센터(RDC)에 300억원을 투입하는 것이다. 2017년 1300억원을 투자해 조성한 안성 RDC는 중국, 미국 등을 포함한 BMW 해외 법인 중 가장 큰 규모다. 이번 추가 투자로 3만1000㎡ 가량 커지면 8만8000㎡까지 확장된다.

최근 방문한 경기 안성시에 위치한 BMW 안성 RDC는 축구장 8개 규모와 맞먹는 5만7000㎡의 규모를 갖추고 있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부품이 8만6000종으로, 전국 BMW 서비스센터에 공급할 수 있는 가용성이 95.1%에 달한다. 부품 대부분이 독일 본사를 거쳐 공급되는 BMW그룹 정책을 고려하면, 안성 RDC가 국내 서비스 품질 향상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BMW코리아는 안성 RDC 조성에 있어 '안전'을 최우선 가치고 삼았다. 화재를 대비한 설비도 구축했다. 창고동은 온도에 민감한 ESFR 스프링 클러헤드 1만3000개를 설치해 화재 초기 대응 및 진압이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안성 RDC는 친환경성도 고려했다. 시설 내 모든 조명은 모션센서를 적용해 자동으로 사람을 감지하고 자동 온오프 기능을 적용해 기존 에너지의 약 40%를 절약했다. 또 높은 천정과 바닥의 온도 차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이중난방 시스템을 통해 여름이나 겨울에도 최적의 상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바닥은 근무 직원들의 건강을 고려해 먼지 발생이 없는 '더스트프리(dustfree)' 소재를 사용해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정상천 BMW코리아 애프터서비스 총괄은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 평균 18개월에 걸쳐 70%의 리콜 이행율이 이뤄졌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EGR 리콜이 단 4개월 만에 90% 이상 이뤄질 수 있었던 요인으로 고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딜러사들의 헌신, 정부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관계"라며 "리콜을 통해 얻은 값진 교훈을 통해 본사, 딜러와 함께 소비자가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BMW코리아는 서비스 프로그램 개편 및 강화에 나선다. 업계 최초로 보증 기간이 지나 애프터 세일즈 서비스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을 위한 ‘AS 구독 서비스’를 올 하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며, 기존 디지털과 모빌리티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BMW 플러스 앱 다운로드가 19만건을 돌파하고, 월 1만2000여 건의 차량 픽업과 딜리버리, 대차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고객들에게 큰 호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서비스 공급 용량을 향후 3년간 1.5배 확대하고 고객 접근성을 높이는 전략도 실행한다. 서비스 공급 용량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외곽지역에 기존 서비스센터의 업무를 분담할 수 있는 대규모 공장형 서비스 거점인 '서비스 팩토리'를 도입하고, 대형 마트와 연계한 PIT(경정비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들이 일상에서 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BMW코리아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즐거움(Joy)' 가치를 고객들이 직접 느낄 수 있도록 딜러사와 함께 고객들이 함께 참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적극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새롭게 125억원을 추가 투자해 BMW 드라이빙센터를 확장한다는 것이다. 

지난 2014년에 오픈한 BMW 드라이빙센터는 현재까지 누적방문객 84만명을 넘기며 국내 대표적인 자동차 테마 문화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확장 공사는 10월에 마무리될 예정이며, 완공 후 BMW 드라이빙센터에 5aks㎡ 이상의 공간이 증설되며, 그 결과 총 29만1802㎡의 면적을 갖추게 된다

BMW 드라이빙센터는 공간의 확장과 더불어 고성능 차량을 다루는 심화 트레이닝 단계인 'BMW M 레벨 2'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트랙 인증도 받을 예정이다. 현재 BMW 그룹 내에서 레벨 2 인증 트랙을 보유한 국가는 현재 미국,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단 2개국에 불과하다.

확장이 완성되는 10월부터 M 코어(Core)와 오너 트랙 데이(Owners Track Day)와 같은 신규 드라이빙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M 코어는 M의 핵심적인 체험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M2 컴페티션 차량으로 4시간 동안 드리프팅과 트랙 아이디얼 라인 주행을 집중적으로 트레이닝 교육이다. 오너 트랙 데이는 BMW 그룹 차량 소유주 만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으로, BMW 드라이빙센터 트랙을 인솔 차량 없이 본인의 차량으로 상설 트랙처럼 이용할 수 있는 무료 프로그램이다. 

이밖에 BMW코리아는 어린이들의 과학 창의 교육을 위한 주니어캠퍼스를 더욱 발전시켜 소외 계층 아동 및 복지기관에 대한 참여 기회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가족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테마의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운전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들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복합 문화 테마 공간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BMW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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