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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걷은 정의선 수석부회장 키워드 "창의, 변화, 실행!"

소매걷은 정의선 수석부회장 키워드 "창의, 변화, 실행!"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9.10.2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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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 총괄수석부회장이 임직원과의 격의 없는 소통의 장 '타운홀 미팅'을 통해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라는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또 현대차그룹이 최근 변화 방향에 대한 직원들의 질문에 대해 성의 있는 답변도 제공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22일 서울 양재동 본사 대강당에서 임직원 1200여명이 참석한 '제3회 타운홀 미팅 변화공감 토크'를 가졌다. 타운홀 미팅은 다양한 주제로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회사의 방향성을 공유하는 수평적 기업 문화의 일환으로 마련된 자리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과 5월 '자율복장'과 '미세먼지 저감'을 주제로 열린 이후 세 번째 타운홀 미팅을 열었다. 이날은 '함께 만들어가는 변화'를 주제로 정 수석부회장이 직접 참석, 직원들과 즉석 문답을 주고받고 의견을 청취하는 공감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정 수석부회장은 소매를 걷은 셔츠와 면바지, 운동화 차림으로 등장했다. 직원들은 수석부회장을 줄인 '수부'라는 애칭으로 그를 부르며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이어갔다. 또 참석 임직원들과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셀카를 함께 촬영하는 등 격의 없이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다. 

임직원들은 회사의 변화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현대차는 자율복장제, 직급체계 변경 등 조직문화 관련 다양한 개선 작업을 올 들어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 수석부회장은 '빙산의 일각'이라며 과감한 변화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정 수석부회장은 "최근 5~10년간 현대차그룹의 변화는 다소 정체돼 있었다"며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더 잘할 수 있도록, 직원들이 능력을 200~300% 발휘하는 데 중점을 두고 변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특히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의 사업은 우리가 얼마나 남들과 다른 생각을 만들어내고, 이를 실행하느냐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며 "창의적인 생각을 하고 실행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일을 하는 방식에서 모든 것을 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회사의 미래 비전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앞으로 미래에는 50%가 자동차, 30%가 PAV(private air vehicle·개인비행체), 20%가 로보틱스로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서비스를 주로 하는 회사로 변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수석주회장은 현대차 새 브랜드 비전인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자동차 회사는 사람과 사람을 이동시켜 공간적으로 만나게 해주는 것을 하기 때문에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며 "지구 상의 모든 사람을 위한 서비스, 제품을 공급하는 회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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