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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2022년까지 전기차 100만대 생산..."테슬라 추월할 것"

폭스바겐, 2022년까지 전기차 100만대 생산..."테슬라 추월할 것"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19.10.29 11:28
  • 수정 2019.10.2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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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중국에 두 곳의 전기차 공장을 설립, 2022년까지 테슬라를 추월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내년 중국에 전기차 공장 두 곳을 만들고 이를 통해 2022년말까지 전기차 생산량을 100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려 테슬라를 넘어선다는 목표다.

중국 공장은 약 6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으로 이를 통해 폭스바겐은 다른 메이커들보다 빠르게 전기차 시장에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된다면 폭스바겐 그룹은 2028년까지 2200만대의 전기차를 만들 수 있는 위치에 서게 되며 이중 약 1160만대가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다.

폭스바겐 측은 테슬라의 경우 중국 상하이에 공장을 새로 지어 연간 50만대 이상의 자동차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자사의 경우 중국 안칭시와 포산시에 위치한 두 공장에서 기존 인력을 활용해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번스타인 리서치 맥스 워버튼 애널리스트는 “진입 장벽이 높은 자동차 산업은 차량을 만드는 것이 쉽지 않은데다 전기차로의 이동은 엄청난 비용이 소요된다”며 “그러한 이유에서 향후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은 전통적인 제조업체가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폭스바겐은 전기차 가격을 2만유로(한화 약 2500만원대)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규모의 경제를 추구, MEB로 알려진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2년까지 전 세계 8개 공장을 전기차 제조 공장으로 개조, 세계 최대의 전기차 제조사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허버트 디스((Herbert Diess) 폭스바겐 CEO은 지난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지만 충분한 생산시설 없이 대량생산이라는 문제에 직면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대표 모델인 골프의 생산이 이뤄지고 있는 독일 츠비카우(Zwickau) 공장도 2021년까지 약 33만대의 전기차 I.D 생산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전기차 공장을 통해 폭스바겐 그룹이 과연 테슬라를 제치고 선두자리를 차지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폭스바겐, 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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