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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전기차 EQC, 독일 연방자동차청서 `리콜`

벤츠 전기차 EQC, 독일 연방자동차청서 `리콜`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19.10.30 17:04
  • 수정 2019.12.0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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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가 GLE, GLS 등 내연기관 엔진차 대량 리콜에 이어 전기차 브랜드 EQC 모델까지 잇단 리콜 악재를 겪고 있다. 

벤츠는 29일 독일 연방자동차청으로부터 순수전기차 EQC를 포함해 GLE와 GLS에 대한 리콜명령을 받았다. 

벤츠는 이달 초 유로5기준의 디젤 엔진 모델에 대한 리콜명령을 받은 이후 10월에만 두차례 품질 문제를 지적받았다. 앞서 GLE는 국내 출시부터 품질 문제를 숨기고 출시행사와 판매를 개시했다가 이미 구매한 고객들은 물론 벤츠 동호회를 중심으로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번 리콜대상에 들어간 순수전기차 EQC의 품질저하 문제는 심각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주행 성능과 안전에 직결되는 전륜 디퍼렌셜 볼트 파손 문제와 변속기 오일 누출이 동시에 일어났기 때문이다. EQC는 현재까지 약 1700여대가 생산됐고, 독일에서만 571대가 등록됐다. 국내 시장에도 지난 22일 출시했다. 다만 아직까지 고객에게 인도된 차량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벤츠 입장에선 난감한 모양새다. 지금까지 세단 E클래스 등 판매 호조로 국내 시장에서 판매고를 올려왔지만 BMW의 i시리즈 등 다른 모델들에 비해 이미 밀려있는 순수전기차 분야의 후발주자로써 치고 나갈 원동력을 잃게 된 셈이다.

벤츠는 국내 시장에서 그간 인기를 모았던 게 오히려 독이 되고 있는 모양새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메르세데스-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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