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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뉴 M340i' 등장에 기죽은 벤츠 `AMG C43`

BMW '뉴 M340i' 등장에 기죽은 벤츠 `AMG C43`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9.11.07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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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최근 국내 고성능차 경쟁에서 벤츠를 압도하고 있다.

최고출력 387마력, 제로백 4.6초의 고성능 스포츠 세단 BMW '뉴 M340i'가 국내 시장에 상륙했다. 

뉴 M340i는 과거 'M3'에 버금가는 성능에 7000만원대라는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췄다. 

'보급형 AMG'로 불리는 메르세데스-AMG 'C43 4매틱' 세단보다 뛰어난 성능에 가격마저 저렴해 시장에 돌풍이 예상된다. 

BMW코리아는 지난달 3시리즈 세단 중 가장 강력한 주행성능과 최신 편의사양을 갖춘 M340i를 7500만원에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 및 M 스포츠 디퍼렌셜 장치를 적용한 뉴 M340i는 성능적인 측면에서 기존 뉴 330i와 고성능 M3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M 퍼포먼스 차량답게 뉴 M340i에는 역동적인 민첩성과 높은 주행 안정성을 구현하는 M 스포츠 디퍼렌셜(M Sport Differential)과 M 스포츠 브레이크, M 스포츠 서스펜션 시스템이 기본 적용됐다. 또한 주행 상황에 따라 파워 어시스트와 조향각을 모두 조정할 수 있는 가변식 스포츠 스티어링을 기본 장착해 더욱 직접적이고 정확한 조향감을 만끽할 수 있다.

뉴 M340i는 트윈파워 터보 기술이 적용된 최신 3리터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이 엔진은 최고출력 387마력, 최대 토크 51.0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8단 스텝트로닉(Steptronic) 스포츠 자동변속기를 결합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4.6초, 최고 속도는 시속 250㎞에서 제한되며, 복합 연비는 9.9㎞/ℓ이다.

이는 2007년부터 2013년까지 활약했던 E90 M3와 비슷한 수준의 주행성능이다. 당시 M3는 최고출력 420마력, 최대토크 40.8㎏.m의 힘을 발휘하는 4.0리터 V8 자연흡기 엔진을 장착했다. 7단 DCT 변속기가 장착돼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6초 만에 도달했다. 이번에 출시한 M340i와 12년 전 M3의 가속력이 동일한 것이다.

M340i는 메르세데스-AMG의 C43과도 직접적인 경쟁 관계에 있다. AMG C43 4매틱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385마력, 최대토크 53.1㎏.m을 발휘하는 3.0 V6 바이터보 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AMG의 9G 트로닉 변속기가 맞물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7초가 소요된다. M340i와 비교하면 최대토크는 2.1㎏.m 가량 앞서지만, 출력이나 가속성능 면에서는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큰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AMG C43 4매틱은 현재 국내에서 단종된 상태다. 해외에서는 이미 지난해부터 판매를 시작했지만, 국내에서 인증과 내부 사정으로 출시가 지연됐기 때문이다. 2018년까지 판매했던 페이스리프트 전 모델의 경우 판매가격이 8630만원이었다. M340i보다 1100만원 이상 비싼 가격이다.  

전문가들은 전체적인 상품성 면에서도 이번 만큼은 BMW가 벤츠를 앞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M340i는 BMW의 최신 반자율주행 시스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을 포함해 하이빔 어시스턴스 기능을 적용한 BMW 레이저 라이트 등 이노베이션 패키지가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시스템에는 도심 제동(City Braking) 기능이 포함된 충돌 및 보행자 경고 기능이 탑재됐으며, 또한 스톱&고(Stop & Go) 기능을 갖춘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이탈 경고 및 차선 변경 경고 시스템, 측면 충돌 보호 시스템이 지원되는 등 첨단 운전 지원 시스템을 모두 갖추었다. 아울러 후진 어시스턴트 시스템, 3D뷰, 자동 주차 기능을 포함한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 역시 기본 적용됐다. 

AMG C43 4매틱의 경우 국내 사양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최근 신형 GLE, A클래스 출시 이력을 살펴보면 큰 상품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GLE는 1억원에 달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반자율주행, 파노라마 선루프 등을 옵션으로도 장착할 수 없게 출시돼 빈축을 산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벤츠코리아가 국내 시장에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상품성보다는 이윤 창출을 추구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어, 고객들로부터 불만이 큰 상황"이라며 "BMW의 경우 이번 M340i는 해외보다 저렴한 가격에 모든 첨단 기능을 기본 장착하는 등 역대 최고의 상품성을 갖춰 고성능 세단을 찾는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BMW코리아, 벤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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