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찢어지고 구겨진 '그런지룩' 눈길.."아르간 헤어오일 미스트로 푸석푸석한 머리카락 에센스하세요"

찢어지고 구겨진 '그런지룩' 눈길.."아르간 헤어오일 미스트로 푸석푸석한 머리카락 에센스하세요"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9.11.08 09:0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설적인 얼터너티브 록그룹 너바나의 보컬 커트 코베인이 생전에 입었던 담뱃불에 그을린 카디건이 최근 약 4억원에 팔렸다. 이 카디건은 1990년대 얼터너티브 록의 열풍을 주도한 커트 코베인이 공연에서 입었던 것으로 경매에서 33만 4천 달러(약 3억 9천만 원)에 팔렸다. 커트 코베인의 25주기로 그가 즐겨 입던 체크 셔츠 등 그런지룩이 다시 인기다.

그런지룩(Grunge Look)은 찢어지고 구겨지고 여기저기 원단 조각을 덧댄 데가 있거나 남의 옷을 빌려 입은 듯 헐렁한 스타일이다. 먼지나 때 등 더러운 것을 의미하는 그런지(grunge)에서 이름을 땄다. 패셔너블과 거리가 멀어보이지만 그런지룩은 가장 멋스러운 스트리트룩으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럭셔리 브랜드에서도 그런지룩을 선보인다.

그런지룩은 1980년대 말 얼터너티브 록 밴드의 음악과 스타일에서 시작됐다. 음악 장르를 그런지 록(Grunge Rock)이라고 부른다. 너바나와 펄잼이 대표적인 밴드다. 너바나와 펄잼이 성공하며 음악과 패션 모두 메이저로 자리 잡았다. 특히 너바나의 커트 코베인은 길고 헝클어진 머리카락과 물 빠진 청바지, 헐렁한 체크 셔츠, 낡은 티셔츠로 물질 만능주의와 엘리트주의 사회에 대한 좌절을 표현했다고 평가된다.

유명 럭셔리 브랜드는 거리의 패션인 그런지룩을 하이패션으로 끌어올렸다. 평소에도 록 밴드 음악을 즐겨 듣던 한 디자이너는 플란넬 체크 셔츠와 화려한 프린트의 티셔츠, 빅 사이즈 스웨터, 실크 원피스 등을 소개했다. 여기에 컨버스 운동화, 버켄스탁 신발, 닥터마틴 워커처럼 자유분방한 느낌의 아이템을 매치했다. 당시에는 난장판이라는 혹평도 있었지만 그런지룩의 대중화와 고급화를 이끌었다.

번들거리는 가죽과 고무, 화려한 장식으로 그런지룩을 완성할 수 있다. 그래피티 프린트와 키치한 액세서리, 끝단이 해진 듯한 셔츠로 '옛날'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벗고 젊은 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젊은 이미지를 새로 입은 브랜드도 있다. 전통의 답습에 갇혀 침몰하다가 새로운 생명을 얻었다는 평가다.

그런지룩을 일상에서 쉽게 스타일링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헤진듯한 티셔츠나 오버사이즈 스웨터처럼 한가지 아이템이면 충분하다. 의상 자체가 눈에 띄므로 헤어는 차분하게 정리한다. 헤어미스트를 뿌리면 푸석푸석한 머리카락을 정리하고 모발에 윤기를 낼 수 있다. 상한 머리 복구를 돕는 헤어 오일이나 웨이브 에센스 등 다양한 케어 제품을 시중매장에서 인기 순위별로 배치한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헤어미스트는 바르는 헤어에센스와 달리 푸석함과 머리끝 갈라짐이 느껴질 때마다 수시로 뿌리고 떡지지 않아 헤어 케어 인생템으로 꼽힌다. 헤어클리닉 제품으로 유명한 더헤어머더셀러가 선보이는 '헤머셀 실키 헤어 아르간 미스트'는 모발에 영양과 보습을 더해 머릿결 좋아지는 법으로 알려졌다. 귀리커넬 추출물이 영양을 공급하고 하이드롤라이즈드 옥수수 성분이 모발을 코팅한다. 은은한 향을 지녀 남자, 여자 모두에게 추천한다.

또한 'HAMOCELL 실키 헤어 아르간 미스트'는 마카다미아씨 추출물과 편백수를 함유해 머리 차분해지는 법을 찾는 이들에게 알맞다. 올리브 오일의 4배가 넘는 비타민E를 함유한 아르간트리커넬 오일은 보습 효능을 지녀 뿌리는 헤어에센스로 효과적이다. 샴푸 직후나 건조할 때마다 미스트를 뿌리고 빗으로 모발 전체를 빗으면 쉽고 간편한 관리법을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