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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21년 美서 ‘싼타크루즈’ 픽업 생산 확정...앨라배마 공장 늘린다

현대차, 2021년 美서 ‘싼타크루즈’ 픽업 생산 확정...앨라배마 공장 늘린다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19.11.1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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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신형 픽업트럭 싼타크루즈가 미국 생산을 확정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법인은 2021년 미국에서 신형 픽업 싼타크루즈 생산을 확정하고 본격 생산을 위해 4억 1000만달러(한화 약 4794억원)을 투자, 미국 앨라배마 공장을 확장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성명을 통해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와 쏘나타, 싼타페 등을 생산하는 미국 몽고메리 공장에서도 1200개의 신규 및 간접 일자리를 추가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진병진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대표는 “싼타크루즈를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하기로 결정한 것은 3000명 이상의 팀원들이야말로 북미시장을 위한 픽업 생산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5년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콘셉트카 형태로 첫 선을 보인 싼타크루즈는 아직까지 양산버전이 공개된 적은 없다.

회사 관계자는 해당 모델이 콘셉트카의 펑키한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갈 것이며 지나치게 큰 사이즈로 주차에 어려움을 겪는 도시 거주자들을 타깃으로 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이클 오브라이언 현대차 미국법인 기업 및 제품 기획 담당 부사장은 지난 7월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싼타크루즈는 매우 다재다능한 차량”이라며 “완전히 새로운 구매 고객을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낸 바 있다.

외신들은 픽업트럭의 최대 수요가 북미시장인데다 미국에서 트럭에 대한 25% 관세율을 피하기 위해 생산 거점을 미국 공장으로 택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블룸버그 통신은 오브라이언의 말을 인용해 “2005년부터 생산을 시작한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은 연간 40만대 가까운 차량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어 싼타크루즈는 북미에서 만들어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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